[GB] 원조!! 얀차마루 (元祖!! ヤンチャ丸, 1991, IREM) 휴대용 게임기

[GB] 원조!! 얀차마루 (元祖!! ヤンチャ丸, 1991.7.11, IREM)

아이렘의 횡스크롤 액션게임 '쾌걸 얀차마루'에서 파생된 게임보이 전용 게임. 타이틀에 '원조'란 단어가 들어가긴 하지만 초대 '쾌걸 얀차마루'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방향키와 공격, 점프로 구성된 기본적인 조작은 동일하나 스테이지 전체에 걸쳐 대량으로 배치된 바위 블럭을 격파하여 금화나 아이템을 먹으며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게임 시스템이 판이하게 다르며 스테이지의 종류 및 구성, 등장하는 적들 또한 완전히 다르다. 게임성은 역시 진짜 원조에 미치지는 못하나 얀차마루와 쿠루미 히메의 디자인이 가장 안정적으로 완성된 형태였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 화면. 기본적으로 얀차마루 시리즈와 동일한 타이틀 로고를 쓰고 있으며 '쾌걸'이란 글자 대신 '원조!!'란 글자를 넣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것이 대체 어디가 원조라고...

스테이지는 지상 스테이지-하늘 스테이지-동굴 스테이지-성 스테이지 총 4종류. 각 스테이지가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맵 화면을 보여준다. 한개의 스테이지는 총 3개의 에리어로 나뉜다. 

B버튼으로 공격, A버튼으로 점프인 것은 원래의 얀차마루 시리즈와 동일. 다만 조작감이 좀 다르다. 칼을 휘두를 때 칼이 전방으로 좀 더 나아가기 때문에 마치 짧은 부메랑을 쓰는 듯한 감각이다. 원작에서 등장하던 여우얼굴의 닌자부대 '여우대'가 여기에서도 등장하지만 이름이 '콘콘'으로 변경되었다.

이 게임은 전 스테이지에 걸쳐 바위블럭이 배치되어 있다. 이것을 파괴하면 안에서 코반(금화)나 아이템이 나오며 숨겨진 문이 나오기도 한다. 숨겨진 문은 각 에리어마다 있으며 안에 들어가면 금화가 든 블럭이 가득 배치되어 있다. 금화를 100개 먹으면 목숨수가 1 증가한다. 블럭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을 때도 있고, 통상 금화 1개짜리나 금화 2개짜리가 들어있으며 진행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특별한 아이템은 10회 사용 원거리 무기인 수리검, 일정시간 무적인 두루마리, 목숨수 1증가인 1UP가 존재한다.

각 에리어의 끝에는 단상이 있다. 이 단상에 올라가면 에리어 클리어. 단상에 접근하면 'B'자 모양의 아이템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놓치지 않고 먹으면 보너스 게임으로 넘어간다.

보너스 게임은 '콘콘'의 작은 버전인 '미니콘'을 칼로 쳐서 날려버려 오른쪽의 그림판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른쪽의 그림판은 금화 1개, 금화 10개, 1UP, 2UP 4개의 그림이 빠른 속도로 배치가 바뀌고 있다. 미니콘을 날려버려 수평선 상의 그림판을 맞췄을 때 해당 그림판대로의 보상을 받게 된다. 에리어를 클리어하게 되면 해당 에리어에서 모은 금화를 정산하게 되며 100개가 넘으면 1UP를 타게 된다.

2개의 에리어를 클리어하고 마지막 3번째 에리어의 끝에는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가 등장한다. 첫번째 보스는 마네키네코 모양의 '마네링'이 등장. 별다른 공격은 하지 않고 화면 내를 콩콩 뛰어다닐 뿐이다. 약점은 머리. 점프해서 머리를 때릴 때마다 데미지를 입는데 몇대 치면 날아가버리기 때문에 쉽게 해치울 수 있다. 화면 밖으로 날아간 보스는 스테이지 클리어 아이템인 '선조 전래의 두루마리'를 떨어뜨린다. 이것을 먹으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 에리어 클리어시 'B'를 먹었을 때처럼 보너스 게임이 나온다.

2번째 스테이지인 하늘 스테이지는 구름 위에서 진행. 발이 빠지는 구름도 있고 탄을 쏘는 구름도 있다. 3번째 에리어의 끝에서는 보스 '츠놋파'가 등장. 이녀석은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며 탄을 3발씩 뿌린다. 땅에 떨어진 탄은 폭발을 일으킨다. 왼쪽으로 한번, 오른쪽으로 한번 이동 후 하강하여 다가오다가 화면 끝에 가기 전에 상승하는데 이때가 공격 포인트. 쉽게 해치울 수 있다.

3번째 동굴 스테이지는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스테이지. 블럭 안에서 아이템 뿐 아니라 너구리 모양의 적 '타만양'도 튀어나온다. 3번째 에리어에서는 보스 '타란츄'가 등장. 천장에 매달려서 새끼거미 4마리를 떨어뜨리는데 이 새끼거미는 통통 튀면서 다가온다. 이 새끼거미 4마리를 해치우면 타란츄는 지상으로 내려오는데 이때가 공격 포인트. 타란츄 수직 아래 바로 옆에서 칼을 휘둘러 새끼거미가 땅에 닿기 전에 모조리 해치우고, 타란츄가 바로 땅에 내려오면 점프해서 머리를 치는 식으로 공격하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

4번째 스테이지인 성은 배경에 여우 얼굴 가면이 종종 보여 원작의 조린겐 스테이지를 떠오르게 만들지만 원작과는 아무 상관 없다. 마지막 스테이지답게 3개의 에리어 모두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3번째 에리어의 끝에는 보스 '콘키드'가 등장. 콘키드는 미니콘들을 발사하며 미니콘은 통통 튀면서 다가온다. 미니콘을 발사한 직후 콘키드도 점프하며 보고 있는 방향으로 뛰어간다. 미니콘의 점프 높이는 회피하기가 애매한 편. 칼을 휘두를 때에도 타란츄 때처럼 쉽게 맞지 않는다. 미니콘들을 해치운 뒤 점프하며 다가오는 콘키드의 아래로 파고들어 회피 후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콘키드의 뒤통수를 때리는 방식을 반복하면 해치울 수 있다.


[ 엔딩 ]
드디어 쿠루미 히메를 만난 얀차마루. 그러나 콘콘 한녀석이 쿠루미 히메를 지붕에서 밀어서 낭떠러지로 떨어뜨려버린다. 쿠루미 히메를 구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얀차마루! 그러나...

얀차마루는 쿠루미 히메를 잡지 못하고, 건너편에 착지해버리고 만다.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죽어버리는 쿠루미 히메. 얀차마루는 쿠루미 히메가 떨어지는 광경을 바라본 뒤 고개를 돌려 이쪽을 쳐다본다.

이어서 얀차마루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화면 위에는 'SORRY KURUMI HIME'라는 글자가 뜬다. 눈물을 훔치는 얀차마루.

이어서 콘콘이 등장하여 막을 닫고 다시 막을 연 뒤엔 이 게임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참으로 어이없는 엔딩이긴 하지만 여기에는 비밀이 존재한다. 게임을 완전히 죽어서 게임오버가 되면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아오는데, 여기에서 컨티뉴를 할 수 있다. 컨티뉴 횟수는 총 5회. 이 게임에는 꽤 대량의 금화가 나오고 금화 100개당 1UP를 할 수 있으며 각 에리어 클리어시마다 보너스 게임을 통해 목숨수를 끝없이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컨티뉴를 할 일이 그렇게 많진 않다. 하지만 컨티뉴를 1번이라도 했다면 위와 같이 쿠루미 히메가 죽는 엔딩을 보게 된다. 노컨티뉴로 게임을 클리어해야만 진엔딩을 볼 수 있다.



[ 진엔딩 ]
노컨티뉴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진엔딩이 나온다. 진엔딩에서는 떨어지는 쿠루미 히메를 얀차마루가 받아내고 쿠루미 히메의 키스를 받는다. 둘 사이에는 하트가 뜨고 얀차마루의 볼은 빨개진다. 상단에는 'THANK YOU YANCHAMARU'라는 글자가 뜬다.

다음 콘콘이 막을 닫은 뒤 다시 막을 열면 캐릭터 소개 화면이 나온다. 얀차마루와 쿠루미 히메 사이에 이 게임에 등장했던 적 캐릭터가 순차적으로 등장. 상단에는 해당 캐릭터의 이름이 표시된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 4인방. 지상 스테이지의 보스 마네링, 하늘 스테이지의 보스 츠놋파, 동굴 스테이지의 보스 타란츄, 성 스테이지의 보스 콘키드. 전부 원작에는 등장한 적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이다.

다음 콘콘이 다시 등장하여 막을 닫고, 막이 다시 열리면 미니콘 2마리와 콘콘 2마리, 최종보스인 콘키드, 얀차마루와 쿠루미 히메가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게임을 플레이해준 플레이어를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 얀차마루와 쿠루미 히메만 인사를 한다. 콘 일족은 대체 왜 무대 인사할 때 나온거냐.

무대 인사까지 끝난 뒤에 다시 한번 막이 닫히고 GAME OVER라는 글자가 뜨며 게임이 완전히 끝이 난다. 이것으로 게임은 완전히 끝.





[ 총평 ]

휴대용 게임기로 발매된 '쾌걸 얀차마루' 시리즈의 파생 작품. 본편 시리즈와는 궤를 달리 하기 때문에 '쾌걸'이란 글자 대신 '원조'란 글자가 들어가 있다. 외전격인 게임에 '원조'란 단어는 전혀 맞지 않긴 하지만 말이다. 닌텐도 게임보이의 기기 성능 제약 때문에 스테이지 수가 적고 진행 또한 느릿느릿하다. 마치 수퍼마리오처럼 '블럭'의 개념이 도입되어 스테이지에 배치된 블럭을 파괴하여 금화나 아이템을 먹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자체는 무난하게 할만하지만 역시 원작 시리즈에는 훨씬 못미친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실현된 적 없는 멀티 엔딩을 도입한 것은 나름 획기적. 노컨티뉴 클리어시 진엔딩이라는 뻔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무려 구해야할 대상이자 여주인공인 쿠루미 히메를 죽게할 수 있는 것이 임펙트 있다. 물론 '쾌걸 얀차마루 2'의 최종보스전에서도 실수로 쿠루미 히메를 해치우면 얀차마루의 목숨이 날아가버리지만 말이다. 쿠루미 히메가 떨어져서 죽는 광경을 바라본 뒤 눈물을 그렁거리다가 눈물을 훔치는 얀차마루의 모습이 꽤나 임펙트 있어서 구출한 히로인과 키스씬이라는 뻔한 진엔딩보다는 노멀엔딩 쪽이 재미있다. 쉽게 추천하긴 애매한 게임이지만 얀차마루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게임.



핑백

덧글

  • holhorse 2014/05/18 11:33 #

    그나저나 저 콘키드라는 녀석 정체가 대체....
  • 플로렌스 2014/05/19 13:40 #

    자코인 콘콘을 최종보스화한 녀석...이름의 경우 얀차마루의 영문명 키드 니키를 의식한 듯 싶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