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네이버 캐스트 [록맨]을 보고... 고전게임 회상록


네이버 메인 하단의 네이버 캐스트에 익숙한 이미지가 보였다. 아무리 먼 곳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림. 위의 '록맨' 그림이었다. 네이버 캐스트 기획물 중 '게임대백과'라는 것이 있는데, 문의식 게임어바웃 취재기자가 작성한 글이었다.

URL은 다음과 같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5715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글이지만 어째 록맨 시리즈를 제대로 해보지는 않고 록맨 커뮤니티나 엔하위키 같은 곳에 개인이 작성한 글을 정설로 보고 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록맨을 '고난이도 액션 게임의 대표주자'라고 표현했지만 게임 하수로 유명했던 내가 어렸을 때 꼬박 엔딩을 봤던 것을 보면 록맨 시리즈는 그다지 고난이도 게임은 아니다. 한두대 맞으면 죽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라이프 게이지가 존재했고 에너지캔처럼 언제든지 라이프가 회복 가능한 비상용 아이템도 존재하고 보스의 상성과 패턴만 파악하면 난이도가 급하락했으니까. 고난이도 게임이라면 동사의 마계촌급이면 인정. 코나미의 혼두라나 악마성 드라큐라 또한 록맨보다도 어려웠으니 말이다.

록맨2에서 에어맨의 예를 든 것 또한 에러. 니코동에서 꽤 히트했던 '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재미삼아 만든 가사이며 어디까지나 우스개 소리일 뿐인데 진짜로 에어맨이 어렵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은 놀라운 일이다. 에어맨은 회오리에 맞으면서도 달려가며 록버스터를 연사하기만 하면 이길 정도로 쉬운 보스인데 말이다. 록맨2 8보스 중 최강이라 하면 퀵맨, 가장 어려운 스테이지라해도 역시 퀵맨 스테이지인데...아무래도 록맨을 해본 적은 없고 유행한 노래 가사만을 참조한 듯 싶다. 록맨2를 해본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라면 퀵맨 스테이지의 떨어지면서 레이저 피하는 지역과, 약점 무기인 플래시 스톱퍼를 써도 라이프를 반 줄인 이후에는 결국 순수 실력으로 이겨야 하는 보스 퀵맨이었지.

어쨌거나 네이버에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록맨으로 기획 기사를 쓴 것은 기쁜 일이다.


덧글

  • 눈물의여뫙 2014/05/23 10:32 #

    에어맨은 그냥 쳐맞아가면서 버텨야 한다는 걸 모르면 실제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스입니다. 사실 앉기, 대쉬, 벽타기, 에어대쉬 등 각종 회피요소가 많아진 X시리즈 기준으로도 에어슈터 난사 정도의 탄막이면 8보스전에 나올만한 결코 만만한 패턴까지는 아닌데 그런거 하나도 못 하는(록맨2땐 슬라이딩도 못 했었으니까) 록맨이 그걸 피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록맨 시리즈에서 일단 회피부터 한 다음에 안전할 때 때린다는 마인드로 임하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보스들이 꼭 에어맨 아니라도 많이 있긴 하지만, 에어맨이 그 중에서도 꽤 독보적인 존재감을 차지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뭐 오히려 록맨2의 에어맨하고 록맨X6의 시그마 때문에 전 'ㅅㅂ 도저히 회피가 안 되면 걍 한대 맞더라도 무적시간에 조낸 패면 되지!'란 마인드를 가지고 공략에 임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랭크집계 때 피격 부분에서 항상 바닥...


    그나저나 전 왠지 엑스시리즈 설명에서 중기부터 참전한 제로나 후기에 참전한 엑셀이 초기부터 레귤러인 것처럼 작성되어 있어서 그런지... 초기작부터 이런 다양한 능력을 가진 다른 캐릭터들이 참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엑셀이야 나이가 어리니 참전을 앞당기려면 진짜 스토리 전체를 뜯어고쳐야 하지만 제로는 원래 X1부터 조연으로 출연해온지라 조금만 뜯어고쳐도 X2때 바로 참전이 가능할 수준이라.)
  • 눈물의여뫙 2014/05/23 10:37 #

    그것도 그렇고 베댓의 '무른'이란 사람 주장(마리오가 그랬듯이 시리즈가 오래 살아남으려면 3D로 진작 전환했어야 하는데 보수적인 팬들 때문에 실패했다. 물론 캡콤의 책임도 크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뭐 영 틀린말은 아니라고 보긴 하는데... 3D로 전환하고도 하락세인 소닉 시리즈같은 경우 생각하면 좀...(소닉은 사실 3D보다는 레벨디자인 미스+각종 모험적인 시도로 대뻘짓 하던 것들 때문에 구려진거지만. 알 사람이라면 다 치를 떤다는 소닉 언리쉬드가 특히 레전설.)
  • 플로렌스 2014/05/23 13:28 #

    3D 시대에 맞춰 등장한 새로운 록맨이었던 록맨대쉬 시리즈나, 3D로 만든 록맨X7이 최악의 악평을 얻으며 시리즈 패망의 길을 걸었던 사실을 모르는 주장인 것 같습니다. 게임은 3D냐 아니냐보다는 스토리, 시스템, 레벨 디자인 등이 메인인데 말이지요.
  • 눈물의여뫙 2014/05/23 16:48 #

    록맨X7은 못 만든 거 맞지만(사실 이건 3D파트가 독이었다곤 하지만. 엑셀의 어빌리티라거나 횡스크롤 진행구역같은 데는 평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전작에서 강화된 부분도 조금이지만 있다고 하고.) 록맨 대쉬는 그렇게까지 악평받을 작품은 아니지 않나요? X7이야 록맨 안하는 사람이면 '이게 뭐야!' 싶을 정도라지만 록맨대쉬는 그것도 아니니 오히려 그 부분은 정말 보수적인 팬 드립 나올만해 보였는데요.
  • 플로렌스 2014/05/23 17:18 #

    록맨대쉬는 전 재밌게 한 편이지만 원조 록맨이나 록맨X 처럼 성공하지는 못했지요. 애초에 게임이건 영화건 만화건 모든 문화컨텐츠는 소수의 보수적인 팬이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성공'이 명맥을 이어나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록맨 시리즈는 '3D가 아니었기에'나 '보수적인 팬' 때문에 말로를 걷게 된 것이 아니라 그냥 캡콤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지 못었기 때문이라 봅니다. 가면 갈수록 재미없어졌으니...
  • 比良坂初音 2014/05/23 10:56 #

    록맨 2에서 가장 지랄맞게 느껴지는 보스는 역시 메탈맨이죠
  • 플로렌스 2014/05/23 13:29 #

    저의 경우엔 항상 가장 먼저 클리어했던 녀석이 메탈맨이다보니...
  • 타누키 2014/05/23 11:47 #

    ......록맨 엔딩 거의 못본 사람으로서 고난이도라는데 동의합니다. ㅠㅠ
    (사실 이런 류 게임은 다 못해서 해보기만하고 알피지를 주로 팠지만 ㅎㅎ;;)
  • 플로렌스 2014/05/23 13:30 #

    록맨은 당시 액션 게임 중에선 그래도 할만한 편이었지요. 한두대만 맞으면 죽는 액션게임이 상당수이던 시절인지라;
  • 쿄리 2014/05/23 12:38 #

    안타까운 고인의 모습 ㅠ
  • 플로렌스 2014/05/23 13:30 #

    고인은 록맨이 아니라 캡콤...
  • 무지개빛 미카 2014/05/23 12:51 #

    저도 컨트롤이 영 안 좋아서 록맨 엔딩을 본 스리즈가 딱 하나 3인가 4인가 밖에는 없습니다.
  • 플로렌스 2014/05/23 13:30 #

    록맨 시리즈 중 3와 4가 꽤 쉬운 편이었지요.
  • OmegaSDM 2014/05/23 13:00 #

    전 확실히 퀵맨 스테이지도 싫었지만 록맨 2에서 제일 싫었던 건 부비트랩입니다.
    망해먹을 벽때문에...
  • 플로렌스 2014/05/23 13:31 #

    퀵맨 스테이지의 레이저 지역이 정말...
  • 래칫 2014/05/23 14:14 #

    X시리즈가 아닌 록맨버전은 지금해봐도 조작감 때문에
    어려운듯 시프요
  • 플로렌스 2014/05/23 15:09 #

    원조 록맨은 그 8비트가 느껴지는 손맛이 최고였지요.
  • 알트아이젠 2014/05/23 21:56 #

    이 포스팅 보니까 [록맨 6]이 생각나는데요. 어렸을 때 'E캔' 9개 꽉 채우고 마지막 보스까지 갔다가 E캔 다 떨어져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날을 기약하다가, 그 다음날 별 생각없이 E캔도 안 모으고 마지막 보스까지 깬 황당한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다른 시리즈는 몰라도 [록맨]과 [록맨 2]는 지금 와서 깨라고 하면, 못 깰 것 같습니다.
  • 플로렌스 2014/05/23 21:59 #

    옛날에 어떻게 깼는지 신기한 게임들이 많지요.
  • 코코노에 2014/05/26 05:03 #

    록맨2 최악은 스테이지나 보스나 퀵맨이죠.
    아오.. 록맨1은 얍삽이 안쓰면 일렉맨과 옐로 데빌..
    록맨3는... 와이리가 다시 불러낸 퀵맨........
    록맨4는 스컬맨이죠. 몸통 박치기가...
    록맨5는 그나마 웨이브맨.
    록맨6는 개인적으로 토마호크맨.
    록맨7은 슬래쉬맨. 이거 정말 욕하면서 깬 기억이 나네요.
    록맨8부터는 생략하겠습니다.
    저도 록맨은 아무래도 패미컴 시절이 좋았습니다. x씨리즈는 노아머로도 깰수 있는 쉬운게임이라..
  • 플로렌스 2014/05/26 12:58 #

    퀵맨의 충격은 지금까지 여전하지요.
  • 슈리아 2014/06/07 15:45 #

    록맨 시리즈를 전부 접했던 건 아니고 5부터 시작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노데미지 클리어같은 우주괴수 플레이를 자처하고, 단순하게 그냥 '클리어'가 어려웠던 보스는 X1의 아머 아르마딜로였습니다. 스파크 맨드릴러를 잡고 얻는 특수무기로 그 녀석의 방패인지 갑옷인지를 깨지 않으면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데, 처음엔 그걸 몰라서 대체 어떤 방식으로 보스에게 데미지를 줘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었어요. 지금에야 클릭 몇 번 해서 공략 찾아보면 바로 격파법이 나오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정보를 얻을 길이 없었으니... 지금도 아머 아르마딜로를 록 버스터로 깨라면 못 깰 것 같아.
  • 플로렌스 2014/06/08 11:43 #

    그냥 이기기는 힘들지요.
  • 2015/04/08 21: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08 23:5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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