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 (LEGO MARVEL SUPER HEROES, 2013, TT Games) 플포이야기

[PS4]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 (LEGO MARVEL SUPER HEROES, 2013, TT Games)


레고 퍼즐형 액션 게임.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엑스맨, 판타스틱4 등 유명한 마블 슈퍼히어로즈들이 귀여운 레고로 등장, 각자의 특수 능력을 이용하여 마치 퍼즐처럼 막힌 길을 뚫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형태의 게임이다.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레고와 마블 슈퍼히어로즈의 결합으로 캐릭터성 또한 높아 플레이스테이션4 초기의 킬러 타이틀이 되었다. 3DS로 나온 '배트맨2: DC 슈퍼히어로즈'와는 달리 한글화가 안된 것이 가장 큰 단점. 게임 자체도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지만 DLC를 제외하더라도 155명의 대량의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마블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즐길 거리가 많은 게임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화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과 비슷. 갤럭투스의 명을 받은 실버서퍼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하지만 닥터 둠에게 격추당하고 보드는 강력한 힘을 가진 코스믹 브릭으로 조각조각 나버린다. 슈퍼 빌런(악당)들은 이 코스믹 브릭을 갖고 어떤 음모를 꾸미려 하고, 슈퍼 히어로들은 이에 맞서는 것이 스토리의 기본.

스토리 미션(메인 미션)의 도입부와 중간 중간, 끝에는 동영상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이나 실제 게임 화면이나 그래픽은 동일. 그래픽이 PS4치고는 뛰어나지 않지만 애초에 캐릭터들이 레고이다보니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첫번째 미션에서는 아이언맨과 헐크, 스파이더맨으로 샌드맨에게 맞서게 된다. △버튼으로 캐릭터 체인지, □버튼으로 공격, X로 점프, O로 특수능력을 쓰는 오소독스한 조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컨트롤러가 하나 더 있으면 언제든지 다른 캐릭터를 다른 사람이 조종하여 2인 동시 플레이도 가능하고, 언제든지 다시 빠져나가 싱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아이언맨(마크6)은 점프를 두번 눌러 공중부양을 한 뒤 날아다닐 수 있고, 유니빔으로 은색 블럭을 격파할 수 있다. 헐크는 녹색 손잡이를 잡을 수 있고 거대 블럭을 들거나 격파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은 손잡이에 거미줄을 걸어 잡아당길 수 있고 스파이더 센서로 특정 비밀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모든 캐릭터가 각자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능력을 활용하여 막힌 길을 하나하나 헤쳐나가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스토리 미션(메인 미션)은 몇개 미션을 제외하곤 공중에 있는 쉴드 핼리캐리어에서 시작된다. 아래에 있는 뉴욕 시티로 뛰어내리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데, 핼리캐리어 아래에 보이는 뉴욕 도시 전체의 풍경은 배경 CG가 아니라 전부 실제로 돌아다닐 수 있는 맵이다. 일종의 오픈 월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메인 미션을 진행하기 직전이나 메인 미션 클리어 후에는 자유롭게 뉴욕을 돌아다니며 오픈월드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에선 레고 블럭으로 된 것은 모두 파괴할 수 있다. 길거리에 있는 기물들을 자유롭게 파괴할 수도 있고 지나가던 시민들을 산산조각으로 만들 수도 있다. 도로의 자동차를 파괴하거나 차를 빼앗아 타고 다니며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다. 이쯤되면 히어로가 아니지만 애초에 오픈월드에서는 히어로도 빌런도 모두 조종 가능하다.

2인 동시 플레이 화면. 메인 미션 플레이 도중이건 오픈월드이건 2P는 언제든지 도중에 끼어들 수 있고 빠져나갈 수도 있다. 화면이 반으로 분할되어 표시되기 때문에 2P는 1P와 별도로 행동 가능. 이를 이용하여 서브 미션을 나눠서 플레이하면 대폭 시간이 단축된다.

메인 스토리의 최종 보스는 역시 갤럭투스.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히어로들과 빌런들이 모두 힘을 합쳐 갤럭투스에게 맞선다. 이 게임은 보스전 역시 퍼즐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

마블 슈퍼 히어로들과 마블 슈퍼 빌런들. 게임을 진행하며 서로 싸우기도 하고 힘을 합치기도 한다. 메인 미션이나 추가 미션, 서브 미션에서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해금하면 메인 미션의 프리플레이나 오픈월드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플레이 가능하다.

게임을 클리어하고 엔딩 스탭롤이 올라가던 도중에 나오는 쿠키 영상. 역시 쿠키 영상이 없으면 섭섭하지. 올해 개봉하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 역시 서브미션 클리어를 통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게임은 주요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메인 미션 외에 오픈월드 상에서 각 캐릭터의 개별적인 퀘스트로 진행되는 서브 미션이 있고, 서브 미션에서 얻는 골드블럭이 일정 수량 모일 때마다 개방되는 추가 미션(데드풀 미션)이 존재한다. 데드풀 미션에선 만화책 형식으로 이야기가 소개되고 게임 도중 레어한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으며 게임 진행을 수월하게 해주는 레드블럭을 얻을 수 있다. 데드풀은 서브 미션의 길안내 역할도 하는 친절하고 소중한 캐릭터.

게임을 진행하며 캐릭터를 얻고, 이 게임 속의 돈인 스터드 블럭을 모아 해당 캐릭터를 구입하여 해금하며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 또한 쏠쏠. DLC를 포함하지 않아도 무려 155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같은 어벤져스 히어로들과 울버린, 사이클롭스(스캇), 스톱, 진그레이/피닉스, 스톰, 비스트, 아이스맨 같은 엑스맨 히어로들, 스파이더맨, 판타스틱4 멤버들도 선택 가능. 기존에 영화화 된 고스트라이더, 퍼니셔, 데어데블, 블레이드 같은 캐릭터도 등장하며 심지어는 하워드 덕까지 플레이해볼 수 있다. 주인공 뿐 아니라 빌런들, 심지어는 히로인이나 조연, 악당 부하 같은 엑스트라 캐릭터까지 선택 가능하다. 히어로는 아이언맨만 하더라도 마크1, 마크6, 마크7, 마크42, 하트브레이커, 토니스타크, 토니스타크(팬티바람) 7종이 선택 가능하다. 각 히어로와 빌런의 다양한 복장이나 버전도 볼 수 있다.

서브 미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캐릭터 뿐이 아니다. 이 게임에서는 다양한 탈 것을 모을 수 있는데, 원작에서 나오는 것은 물론 레고로만 발매된 것들도 얻을 수 있다. 지상에서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공중에서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물에서는 배 종류를 탈 수 있다. 이런 탈 것은 맵 곳곳에 있는 실드 터미널을 통해 탈 것을 불러내는 것이 가능. 지상용 탈 것은 레이스에도 사용 가능하다. 통상 레이스는 도로를 다니는 차를 빼앗아 타고 참여하지만 이렇게 직접 얻은 탈 것을 불러내서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히어로들의 탈 것이 대체로 맷집도 좋고 오토바이류는 방향전환 또한 편리하기 때문.

고스트 라이더를 플레이할 때엔 역시 고스트 라이더의 바이크를 타고 다녀야 제 맛! 히어로를 플레이할 때 해당 히어로의 탈 것을 타고 레이스에 참여하면 기분이 배로 업된다.

공중 탈 것 중 하나인 실드의 대표 전투기 퀸젯. 크고 멋지다. 레고로 파는 것도 사고 싶었는데... 공중 탈 것이나 물 위에서 탈 것은 좀처럼 쓸 일이 없다. 아이언맨처럼 막강한 비행능력을 갖춘 히어로들이 많다보니 굳이 이런 것을 타고 다닐 필요는 없기 때문. 어디까지나 컬렉션이지만 얻었다 싶으면 일단 곧바로 불러내서 확인하고 타고다니는 것이 즐겁다.


이 게임은 뛰어난 원작 재현이 게임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플레이어를 헐크와 로키로 한 상태에서 헐크로 로키를 때리다보면 랜덤으로 패대기치는 공격이 나갈 때가 있는데, 이것에 성공하면 '신이 약골이군(Puny God)' 트로피를 탈 수가 있다. 더 씽으로 플레이할 때 가만히 있으면 어깨에 묻은 새똥을 턴다던지, 콜슨으로 플레이할 때 가만히 있으면 낮은 확률로 가끔씩 캡틴 아메리카 트레이딩 카드를 꺼내본다던지...게임에 나오는 세세한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가 원작 만화와 영화를 재현하고 있어서 재미있다. 심지어는 이 게임의 모든 요소를 클리어하고 모든 트로피를 달성했을 때 뜨는 플래티넘 트로피 이름이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의 대사였던 '슈와마 먹어본 적 있어?(Have you ever tried Shawarma?)'다.

그웬 스테이시 vs MJ. 스파이더맨을 두고 두 여자의 처절한 사투! (어디까지나 연출) 이렇게 여주인공은 물론 메이 숙모, JJJ 등 유명한 조연 또한 다양하게 등장한다. 히어로와 빌런은 다양한 버전으로 변경할 수 있다. 

155명 외에도 추가 캐릭터들이 더 있어 DLC로 판매. 윈터 솔져나 팔콘, 다크 피닉스나 심비오트 스파이더맨, 타노스 등은 슈퍼팩에 부속되어 있고, 오딘, 토르의 동료들, 제인 포스터 등 '토르: 다크월드'의 캐릭터는 아스갈드팩에 부속되어 있다. 특히 슈퍼팩에는 추가로 탈 것들과 추가 레이스 서브 미션도 포함되어 있다.

마블 최강 캐릭터인 스쿼럴걸도 선택 가능! O를 눌러 특수능력을 발동하면 주변의 모든 적을 다람쥐떼가 감싸고 버튼을 떼면 주변의 적들을 몰살시킬 수 있는 무지막지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수의 적들이 등장하는 곳에서 유용한 캐릭터다. 점프를 2번 누르면 날다람쥐처럼 활강도 가능. 기본 공격은 다람쥐를 발사하는 것이다. 

마블 영화엔 꼬박 까메오로 출연하는 스탠 리 옹 역시 게임에 참전! 이 게임의 메인 미션 및 추가 미션, 오픈월드의 서브 미션에는 스탠 리가 곳곳에 숨어있고 어떤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해당 위기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캐릭터로 스탠 리를 구출해야하는 것 또한 이 게임의 기본 시스템.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상황의 스탠 리를 구출하면 스탠 리 역시 선택 가능하다. 원작자답게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기본 공격이 히트비전에, 특수기가 헐크로 변신. 점프 2번으로는 거미줄을 타고 다닐 수도 있다.

게임의 깜짝 출연 캐릭터인 하워드 덕. 1986년 영화인데 어렸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지금은 아는 사람만 아는 마블 캐릭터이다보니 이 게임에서의 등장은 나름 충격적. 골드블럭을 모아 개방할 수 있는 데드풀 미션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고, 얻을 수 있다. 하워드 덕 존재 자체가 대단한 것인지 하워드 덕을 얻으면 'Really?'라는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오픈월드 맵 곳곳에는 이렇게 레이스 시작 마크가 있는 곳이 있다. 탈 것을 타고 여기까지 온 뒤 O를 누르면 레이스 시작. 정해진 시간 안에 맵 안의 레이스 코스를 완주해야만 한다. 누군가와 경주하는 것은 아니고 시간 내에 통과하는 것이 주 미션. 길거리의 차는 오히려 방해꾼이 된다. 몇몇 서브미션은 레이스 형태이긴 하지만 특정 캐릭터와 경주해서 승리하는 것이 룰이기도 하다.

레이스 미션은 크게 탈 것을 타고 진행하는 지상 미션과, 비행 능력을 갖춘 캐릭터를 조종하여 진행하는 비행 미션으로 나뉘는데 지상 미션은 크게 어렵지 않다. 문제는 비행 미션. 비행 스피드는 상당히 빠르며 방향 이동시 휙휙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정해진 코스의 링을 통과하기가 꽤나 힘들다. 얼핏하면 타임오버되기 일쑤. 이 게임은 굉장히 난이도가 낮은 게임이지만 비행 미션만큼은 꽤 고난이도를 자랑한다. 플래티넘 트로피를 타려면 이 고난이도의 비행미션들을 모조리 클리어하지 않으면 안된다.

데드풀 미션을 통해 얻은 레드블럭을 이용하여 다양한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스터드 입수시 입수배율을 높이는 유용한 기능부터 시작하여 레고 블럭 빨리 조립하기, 숨겨진 아이템 위치 소개 기능은 물론 캐릭터 축소 기능, 캐릭터 수염 달기 기능, 캐릭터 모자 달기 기능 등 쓸데없는 기능도 많다.

이 게임에는 다양한 변신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O를 눌러 특수능력을 발동하면 변신시킬 수 있다. 헐크는 원래의 부르스 배너로 되돌렸다가 다시 헐크로 만들 수도 있다. 스파이더맨은 사진기자인 피터 파커로 변신시킬 수 있고, 커티스 박사는 리자드로 변신시킬 수 있다. 베놈의 경우 스파이더맨처럼 작은 사이즈에서 헐크처럼 대형화시킬 수도 있다. 변신하면 캐릭터의 성능도 완전히 달라진다. 


이 게임의 모든 요소를 클리어했을 때 딸 수 있는 플래티넘 트로피. 그 이름은 '슈와마 먹어본 적 있어?(Have you ever tried Shawarma)?'. 어벤져스의 마지막이 떠오르게 만드는 멋진 작명 센스다.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중에서 '인퍼머스: 세컨드 선'과 함께 가장 몰입해서 재미있게 한 게임이다. RPG가 아닌 액션 게임에서 플래티넘 트로피를 달성한 것 역시 '인퍼머스: 세컨드 선'에 이어 2번째. 레고 게임 중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말도 있지만 그만큼 게임들이 비슷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레고 게임 중 최신 게임들은 이처럼 오픈월드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방대한 캐릭터수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캐릭터 게임보다도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쉽고 재미있다'가 레고 게임의 기본. PS4에 누구나 즐겁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이 뭐가 있냐하면 주저없이 이 게임을 추천할 수 있겠다.


덧글

  • 태천 2014/06/10 15:28 #

    헐크+로키 재현이라니!!!(데굴데굴~~~)
  • 플로렌스 2014/06/10 17:59 #

    그밖에도 영화와 코믹스 장면 재현 요소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 미오 2014/06/10 15:30 #

    이야 재밌겠는데요. 다람쥐걸까지 나올줄이야..
    신은 약골이네 트로피도 참 ㅋㅋㅋ
  • 플로렌스 2014/06/10 18:00 #

    하워드덕이나 스쿼럴걸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나올 줄은...!
  • 풍신 2014/06/10 16:01 #

    스쿼럴 걸이 나오다니!!! 이런 센스! 옆에 스쿼럴 걸한테 매일 얻어터지는 데드풀이 있는 것에서 이미 훌륭한 원작 재현!?
  • 플로렌스 2014/06/10 18:00 #

    오픈월드에선 2명씩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부러 그렇게 배치했지요. (^.^);
  • Theo_Gravind 2014/06/10 16:57 #

    헐크 레고제품의 팔부분 골다공증까지 재현해주는 센스라니...
  • 플로렌스 2014/06/10 18:00 #

    레고의 특징을 그대로 잘 재현한 게임이지요.
  • 나이브스 2014/06/10 18:51 #

    헐 하워드 덕까지 참전일 줄은...
  • 플로렌스 2014/06/10 20:39 #

    트로피 이름대로 리얼리?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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