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고교 돗지볼부 (熱血高校ドッジボール部, 1987, TECHNOS JAPAN) 추억의 오락실

열혈고교 돗지볼부 (熱血高校ドッジボール部, 1987.11, TECHNOS JAPAN)

열혈경파 쿠니오군(熱血硬派くにおくん)에 이어지는 테크노스 재팬의 스포츠 게임. 당시로는 희귀한 피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으로, 공격/패스로 나뉘는 버튼 배치와 대쉬, 점프, 대쉬슛, 점프슛, 대쉬점프슛과 특정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마구 등 이후 피구 게임의 근원격이 된다. 또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로 이식되며 시스템이 대폭 추가되어 이후 패미콤판 열혈고교 쿠니오군 시리즈의 정식 시발점이 된다.



타이틀 화면. '열혈고교 돗지볼부'라는 로고에 왼쪽 하단에는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군이, 그 뒤엔 뚱뚱한 적 캐릭터, 로고 오른쪽엔 쿠니오군과 마찬가지로 강한 맷집을 가진 프랑켄슈타인군(가칭)이 보인다.

오프닝. 전작 '열혈경파 쿠니오군(熱血硬派くにおくん)'의 오프닝을 그대로 패러디하고 있다. 다만 이번엔 돗지볼부의 프랑켄슈타인군(가칭)이 쿠니오군을 습격하고, 그 뒤를 쿠니오군이 다니는 열혈고교 돗지볼부가 쫓아가게 되는 연출.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귀엽게 바뀌었으며 이런 등신대는 이후의 열혈고교 쿠니오군 시리즈에 계속 이어지게 된다.

첫번째 시합은 쿠니오군의 열혈고교(넷케츠)와 리키가 다니는 화원고교(하나소노). 쿠니오군을 습격한 하나조노에 대한 복수다. 

4:4로 시작, 이쪽은 쿠니오 외 3명, 저쪽은 리키 외 3명이 내야. 외야에도 각각 3명씩 있어 6:6으로 진행된다. 내야에 있는 선수들이전부 죽는 쪽이 패배로, 시합 시간은 3분. 3분 내에 상대방을 전멸시키지 않으면 무조건 쿠니오팀의 패배다. 

조작은 심플하다.

공격시엔 버튼1로 슛, 버튼2로 패스.
수비시엔 버튼1로 캐치, 버튼2로 회피.

공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방향레버의 입력 방향으로 슛을 날릴 상대나 패스를 할 상대를 변경할 수 있다.

버튼1+버튼2로 점프할 수 있고, 방향레버 왼쪽 2번이나 오른쪽 2번으로 대쉬가 가능하다. 점프 후 버튼1로 점프슛, 대쉬 후 버튼1로 대쉬슛이 가능하며 대쉬해서 점프한 뒤 버튼1로 강력한 대쉬점프슛도 던질 수 있다. 쿠니오군의 경우 대쉬점프슛을 할 때 '얕보지마라(나멘나요)!'고 외치는 것이 특징.

쿠니오군의 경우엔 대쉬점프슛을 할 때 점프의 최고 높이 직전에 타이밍을 잘 맞춰 슛을 던지면 대쉬점프슛 대신에 필살슛을 쓸 수 있다. 필살슛은 '나멘나요'를 외치지 않고 던지며 던지는 순간 공이 찌그러지고 '슈욱!'하는 효과음이 들리는 것이 특징. 필살슛은 적들이 웬만해서는 잡지를 못하니 이 게임 승리의 포인트가 된다.


공에 맞아 죽으면 천사가 되어 승천한다. 진짜로 죽이는거냐...? 쿠니오군은 공에 맞아도 다른 캐릭터처럼 일격에 죽지 않고 2번 맞아야 죽는다. 적 역시 리키나 프랑켄슈타인처럼 덩치가 큰 적은 여러번 맞아야 죽는다. 

드디어 리키의 하나소노를 물리친 열혈고교 돗지볼부. 이긴 팀은 만세를 하고 진 팀은 주저앉아 울게 된다.

그리고 중간 데모. 테크노스 스포츠 신문의 기사가 화면에 표시된다. 제 47회 돗지볼 대회에서 쿠니오군을 중심으로 한 열혈고교가 일본 대표로 세계대회에 나간다는 내용. 첫번째 시합은 영국이 된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 사진에서는 전작처럼 일반 등신대의 쿠니오군을 볼 수 있다.

테크노스 공항으로 가는 쿠니오군과 열혈고교 돗지볼부. 곧 테크노스 에어라인즈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른다.

2번째 시합은 영국. 내야는 프랑켄슈타인 1명과 홀쭉이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도중에 프랑켄슈타인 1명이 추가로 들어온다. 프랑켄슈타인만 조심하면 된다. 프랑켄슈타인은 마구를 쓰는데 잡기는 힘드니 타이밍을 맞춰 맞기 직전에 회피하기를 추천.

3번째 시합은 아이슬란드. 내야수는 뚱뚱이 3명과 프랑켄슈타인 1명(+1)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시합 도중 프랑켄슈타인 한명이 더 들어온다. 뚱뚱이는 홀쭉이에 비해 잘 잡고 잘 던지는 편. 스테이지가 빙판이지만 미끄러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이슬란드 스테이지는 코트 왼쪽 끝과 오른쪽 끝에서 귀여운 펭귄들이 구경하고 있는 것이 특징. 일본은 1980년대에 산토리의 펭귄 광고로 인해 펭귄 캐릭터붐이 일어났고 게임계에서도 그 붐에 편승하여 위와 같이 생긴 펭귄 캐릭터가 수많은 게임사의 게임에 등장하게 되었다. 

4번째 시합은 중국. 뚱뚱이 하나, 홀쭉이 하나, 보통 하나, 프랑켄슈타인 2명+1로 구성. 배경 뒤에 중국 주석의 사진이 보이는 것이 특징.

중국도 클리어!! 쿠니오군의 필살슛에 의존하면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이긴 하지만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5번째 시합은 아프리카. 내야에 홀쭉이 2명과 프랑켄슈타인 2+1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프리카는 외야에도 프랑켄슈타인이 1명 포함된 것이 특징. 장외에서도 필살슛이 날아오니 조심해야 한다.

6번째 시합이자 세계 대회 결승전은 미국. 시합은 자유여신상이 보이는 뉴욕에서 열리며 코트가 성조기로 되어있다. 선수 전원이 프랑켄슈타인으로만 구성된 막강한 팀. 전원 맷집이 강해 쿠니오군의 필살슛이 계속하여 히트한다고 해도 시간 내에 전멸시키기가 힘들다. 전원 해치우지 않는 이상 무조건 열혈고교가 패배하기 때문에 타임오버로 죽기 쉽상.


[ 엔딩 ]
미국과의 시합에서 승리하면 자유여신상 쪽에서 슈퍼맨이 트로피를 들고 날아온다. 

착지한 슈퍼맨에게 쿠니오군은 트로피를 전달받는다. 다음 다같이 만세를 하며 게임 클리어! 이후 다시 영국전부터 시작되어 무한 루프된다.




[ 북미판 '수퍼 돗지볼(Super Dodge Ball)' ]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북미판이 '레니게이드'란 이름으로 현지화된 버전이 나왔던 것처럼 열혈고교 돗지볼부 역시 '수퍼 돗지볼'이라는 북미판이 존재한다. 역시 오리지널 타이틀 로고가 있으며 로고에 쿠니오군과 똑같이 생긴 갈색머리 청년이 앉아서 'Hi!'라고 말하고 있다. 별도의 오프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북미판 '수퍼 돗지볼'은 주인공팀이 미국이기 때문에 역으로 미국에서부터 시작. 미국 예선전인 달라스 vs 시카고의 경기를 펼치게 된다. 주인공은 달라스팀. 미국이다보니 주인공 팀 선수들의 머리카락 색이 노란색으로 변경되었다. 승리 후 데모 화면 없이 영국-아이슬란드-중국-아프리카-일본 순으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

최종 시합인 일본에서 승리하면 펑! 하는 연기와 함께 닌자가 출현한다.

닌자는 주인공에게 다가와 등에 메고 있던 거대한 금으로 된 수리검을 수여한다.

금 수리검을 들고 환호하며 게임 클리어. 수리검보다는 별처럼 보이지만 닌자가 줬으니 어쨌거나 수리검. 원판에서는 미국에 가서 슈퍼맨을 만나는데 북미판에서는 일본에 가서 닌자를 만나는 것이 재미있다. 원판과 마찬가지로 이후엔 다시 영국전부터 무한 루프.



[ 총평 ]

불량배인 쿠니오군이 스포츠를 시작한 첫번째 작품으로, 이후 패미콤으로 이식되어 축구나 하키, 농구 등 수많은 스포츠에 도전하는 열혈고교 쿠니오군 시리즈의 시발점이 된다. 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알기 쉬운 시스템과 조작에 '필살슛' 개념의 도입으로 평범한 스포츠 게임과는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이었다. 전설의 시작이 되는 게임.


핑백

  •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FC] 열혈고교 돗지볼부 (熱血高校ドッジボール部, 1988, TECHNOS JAPAN) 2014-12-11 02:14:38 #

    ... 열혈고교 돗지볼부</a>의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이식작. 단순히 게임을 그대로 이식한 것이 아니라 많은 요소가 추가된 초월이식작. 각국 선수들에게 이름이 생겼고 대량의 필살슛 추가, 2인 대전모드도 지원, 4인 동시대전까지도 가능하게 되었다. 스포츠 게임으로써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패미콤 스포츠 게임 희대의 명작. 이 게임으로 인해 테크노스 재팬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열혈고교 쿠니오군 시리즈가 계속하여 나오게 되었다. 타이틀 화면. 아케이드판과 로 ... more

덧글

  • 파벨 2014/12/09 05:38 #

    아이슬란드 빙판에서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서
    확연하게 더 미끄러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플로렌스 2014/12/09 09:44 #

    그런가요? 아케이드판도, 패미콤판도 전혀 미끄러지지 않던데...
  • 파벨 2014/12/11 02:37 #

    중학교 시절에 오락실에서 꽤 즐겨 했던 기억으로는 다른 스테이지에
    비해서 확실히 미끄러져서 플레이할 때 주의했던 느낌이었는데,
    워낙 오래된 일이니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 무지개빛 미카 2014/12/09 08:14 #

    과연... 아무리 게임이라 하더라도 마오쩌둥의 얼굴을 전부 그리기에는 정치적으로 부담이 큰 거 같아 보입니다. 일부러 눈 부위부터는 아예 안 그리다니..
  • 플로렌스 2014/12/09 09:45 #

    분위기만 냈지요.
  • 블랙하트 2014/12/09 14:23 #

    레니게이드도 그랬지만 해외판은 그냥 영어로만 나오는게 아니라 적절한 현지화를 한게 참 신기합니다.
  • 플로렌스 2014/12/09 17:16 #

    현지에 맞게 그래픽도 다 수정하고...정성어린 현지화가 많았지요.
  • 2014/12/10 01:3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10 11:4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olhorse 2015/01/04 16:04 #

    프랑켄이 왜 이렇게 많아....혹시 클론인가?
  • 플로렌스 2015/01/04 22:52 #

    당시 게임 용량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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