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드래곤 2 더 리벤지 (DOUBLE DRAGON II, 1988, TECHNOS JAPAN) 추억의 오락실

더블 드래곤 2 더 리벤지 (ダブルドラゴンII ザ・リベンジ, DOUBLE DRAGON II: The Revenge)
(1988.12, TECHNOS JAPAN)

1987년에 나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최초의 명작 '더블 드래곤'의 속편. 속편이라고는 하나 완전히 새롭게 만든 게임은 아니고 전작의 데이터를 대부분 재활용한 버전업판 같은 느낌의 게임이다. 전작 발매 1년 후 먼저 북미에서 발매되었고 일본에는 1989년 3월에 세계판의 역수입 형태로 발매. 전작은 시대의 흐름을 주도한 명작이었지만 더블드래곤 2는 전작에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질 못했고 발매된 시점에서는 이미 타사의 명작이 많았기에 전작처럼 대히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할만한 게임이긴 하다.

타이틀 화면. 전작과 마찬가지로 DOUBLE DRAGON이라고 쓴 글자 밑에 쌍절용(双截龍)이라고 쓰여진 로고는 그대로. 대신 글자색이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 배경 뒤에는 용 대신 II라는 로마 숫자가 적혀있다. 로고 하단에는 'The Revenge(복수)'라는 부제가. 과연 무엇을 복수한단 말인가?

오프닝.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리안이 서있고 전작에서 마리안을 납치해갔던 블랙워리어즈의 총수 '윌리'가 등장. 뒤에는 새로운 보스 캐릭터 '친'과 '불노프'가 서있다. 윌리는 총을 마리안에게 난사! 마리안을 살해해버리고 돌아간다. 전작에서 구출한 히로인을 속편에서 냅다 죽여버리고 시작하는 충격적인 오프닝은 캡콤의 '대마계촌'에 이어 2번째. 문제는 이 게임은 판타지가 아니란 것이다.

블랙워리어즈가 돌아가고 난 뒤 뒤의 셔터가 열리며 전작의 주인공 빌리 리(남색)와 지미 리(하얀색)가 등장! 전작에서 마리안을 구출하기 위해 형제가 힘을 합쳐 블랙워리어즈를 괴멸시켰지만 주먹과 발길질로만은 윌리가 죽지 않았었다. 윌리는 전작에 대한 복수로 마리안을 살해했고, 빌리와 지미는 마리안의 복수를 위해 재건된 블랙워리어즈를 괴멸시키러 떠난다. 근데 빌리와 지미가 나온 옥상 셔터 안에 빨간색 헬리콥터가 있는 것이 신경쓰인다. 전작에선 빨간 스포츠카더니.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윌리엄스 2명이 옆으로 텀블링을 하면서 등장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약한 적이지만 땅집고 옆텀블링이라는 신기술을 갖추고 나타났다. 그런데 전작처럼 해치우려고 하면 좀처럼 되질 않는다. 조작방법이 전작과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 '더블드래곤'의 전신인 '열혈경파 쿠니오군'과 비슷해졌다.


새롭게 바뀐 조작방법은 다음과 같다.

[ 조작 방법 ]

1. 8방향 레버에 버튼 3개 사용한다. 버튼1은 왼쪽 공격, 버튼2는 점프, 버튼 3은 오른쪽 공격.

2. 펀치 : 보고 있는 방향 쪽의 공격 버튼. 연타하면 주먹을 번갈아가며 때린다.

3. 뒷차기 : 보고 있는 방향 반대쪽의 공격 버튼. 리치가 길고 맞는 순간 적이 경직 상태가 되는 이 게임의 밥줄.

4. 날려차기 : 점프 중 공격 버튼

5. 점프 회전킥 : 보고 있는 방향의 공격 버튼+점프 버튼. 보기엔 멋지지만 빈틈도 많고 위력도 약하다.

6. 팔꿈치 치기 : 보고 있는 방향 반대쪽의 공격 버튼+점프 버튼. 전작에 비해 위력과 판정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쓸만한 기술.

7. 어퍼컷 : 적이 경직 상태일 때 접근하여 보고 있는 방향의 공격 버튼. 뒷차기 후 콤보로 넣기 좋다.

8. 뒤돌려차기 : 적이 경직 상태일 때 해당 적의 반대 방향을 본 상태로 적이 있는 쪽의 공격 버튼. 어퍼컷에 비해 틈이 많지만 뒷차기를 연타하다보면 자동으로 나오는 마무리 콤보이기 때문에 쓰기는 편하다.

9. 무릎치기 : 적이 무릎을 꿇고 있을 때 밀착하여 킥. 적이 점프하여 착지할 때나 다운됐다 일어날 때가 타이밍.

10. 머리잡고 무릎찍기 : 적이 경직상태일 때 접근하면 머리잡기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보고 있는 방향의 공격 버튼.

11. 던지기 : 머리잡기 상태일 때 점프 버튼. 적을 구멍에 던져 즉사시킬 때 편리하다.

12. 용미람풍각 : 점프하여 최고 높이 직전에 타이밍을 맞춰 공격 버튼. 스트리트 파이터의 '용권선풍각'을 제자리에서 쓰는 듯한 필살기로, 위력은 막강하지만 타이밍 맞추기도 힘들고 점프 스피드가 느려 빈틈이 엄청 많다.

한마디로 '열혈경파 쿠니오군'처럼 왼쪽 공격 버튼과 오른쪽 공격 버튼이 분리된 것. 더이상 펀치와 킥으로 버튼이 나뉘질 않는다. 전작을 하다가 이것을 하면 갑자기 완전히 달라진 조작방법 때문에 꽤 헷갈린다. 전작의 팔꿈치 치기 공격의 위력이 엄청 약해졌고 판정 또한 전작 만큼 좋지는 않아져 전작처럼 팔꿈치 치기로만 엔딩을 보는 것은 힘들어졌다. 대신 열혈경파 쿠니오군처럼 '뒷차기'가 생겼는데 리치가 길고 쓰기 편해 사실상 이번작의 밥줄. 뒷차기 후 경직된 적에게 접근하여 어퍼컷을 하는 것이 기본 콤보가 된다.

경직된 적 뒤에 접근하면 '뒤에서 잡기'도 가능. 2인 동시 플레이시에 쓸만하다. 다만 적의 수가 적을 때 써야지 많을 때 쓰다간 뒤통수 맞기 쉽상. 적이 앞에 있으면 일단 뒤를 돌아선 뒤, 적이 있는 방향의 공격 버튼을 눌러 뒷차기를 몇방 넣고 그대로 돌려차기로 마루리를 하던지, 뒤돌아선 뒤 접근해서 경직된 적에게 어퍼컷을 날리던지, 잡기 후 무릎찍기를 하던지. 이런식으로 뒷차기는 콤보 개시기로 쓰이기 때문에 본 게임의 밥줄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작의 홍일점 여성 적 캐릭터인 린다는 모히칸 헤드로 헤어스타일을 바꿔 한층 압박감이 강해졌다. 덤으로 채찍이 아니라 철퇴를 휘두른다. 나이프를 던지기도 하고 수류탄도 던지게 되어 전작에 비해 버라이어티해졌다. 여전히 맷집은 약하다.

B12라고 쓰인 셔터까지 가면 셔터가 열리며 거인 '오하라'가 등장한다. 전작의 아보보 같은 녀석인데 근접하면 위험하니 조무래기들과 마찬가지로 뒷차기 공격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적의 수가 많지 않다면 상하로 움직이다가 타이밍을 맞춰 팔꿈치 치기 공격으로 쓰러뜨리고, 또 일어나면 상하로 움직이며 요리조리 피해다니다가 타이밍을 맞춰 팔꿈치 치기 공격을 넣는 방식이 데미지 효율이 좋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이렇게 상하로 도망다니며 틈틈히 팔꿈치 치기 공격 넣는 것이 기본 전법으로 좋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미션 1의 보스 '불노프'가 등장한다. 철가면을 쓴 뚱뚱한 녀석인데 조금만 근접하면 머리채를 붙잡혀 들어올려지고 배때리기를 맞게 된다. 접근하면 위험하니 뒷차기 후 어퍼컷이나 뒷차기 연속으로만 상대하는 것이 좋다. 2인용으로 할 때에는 윌리엄스 한명이 추가로 등장하며 해치워도 해치워도 1명씩 무한으로 등장한다. 보스를 해치우면 뒤의 엘레베이터가 열리며 아래층으로 내려가게 된다.

미션 2의 시작과 함께 왼쪽 벽을 부수고 '아보보'가 등장한다.아보보가 머리를 많이 길렀구나...뒷차기 중심으로 싸우던지, 상하로 왔다갔다 움직이며 틈틈히 흠!을 넣어주던지 하여 해치우면 된다. 조금 가면 린다가 수류탄을 던지며 공격해오기 시작. 수류탄은 맞으면 바로 폭발하며 데미지가 어마어마하니 일단 피하고 땅에 떨어진 수류탄을 주워 다시 던져주자.

다음 목재가 쌓여있는 곳이 나온다. 나오자마자 애꾸눈이 된 로퍼와 윌리엄즈가 등장. 로퍼와 윌리엄스는 목재 아래쪽에 보이는 낭떠러지에 떨어뜨려 죽이면 편하다. 재미있는 것은 윌리엄스가 목재 위에 서있고 주인공이 목재 좌하단 낭떠러지 앞 땅에 서있는 경우 윌리엄스는 목재에서 낭떠러지로 뛰어내려 자살을 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로퍼와 윌리엄스를 해치운 뒤 목재를 밟고 오른쪽으로 가면 윌리엄스가 2명 더 나오는데, 상대하지 말고 왼쪽으로 되돌아와 목재 좌하단 낭떠러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윌리엄스가 뒤쫓아오다가 목재 위에서 낭떠러지로 뛰어내려 자살한다. 다음 린다 1명, 로퍼 1명, 윌리엄스 1명이 나오는데 같은 방법으로 윌리엄스는 자살시킬 수 있다. 다른 녀석들은 낭떠러지로 직접 떨어뜨려 즉사시키면 된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전작의 미션 2와 비슷한 보스전 장소가 나온다.(사실 미션 2 전체가 전작의 미션 2에서 그래픽만 수정한 정도로 스테이지 구성은 동일하다.) 엘레베이터가 열리며 조무래기들이 계속 나오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컨베어 벨트를 활용하여 적들을 즉사시킬 수 있다. 곧 아래쪽에서 미션 2의 보스 '아보레'가 올라온다. 터미네이터를 떠오르게 만드는 거인 보스인데 그 위력은 막강! 하지만 꼼수로 쉽게 해치울 수 있다. 컨베어 벨트 위 상자가 쌓여있는 곳의 2번째 칸에 올라간 뒤 뒷차기만 하고 있으면 아보레가 다가와서 계속 맞아준다. 이렇게 상자 위에서 뒷차기만 하고 있으면 아보레의 공격에 한대도 맞지 않고 해치울 수 있다.

미션 3은 농촌 마을에서 싸우게 되는데 핵전쟁 이후의 세기말 치고는 꽤 규모가 있는 마을이라 전작과의 괴리감이 든다. 마을 주민은 보이지 않지만 농사가 잘 되어있다. 지푸라기 속에서도 적들이 기습을 해오는 것이 특징. 삽은 전작의 배트처럼 휘두를 수 있는데, 종종 적이 시작하자마자 삽을 던지기도 해서 좀처럼 빼앗기 힘들다. 

미션 3 최대 난관. 어렸을 때 여기에서 얼마나 죽었던가...수확용 농기계인 콤바인을 배경으로 로퍼와 제프가 등장. 제프는 전작 미션 2의 보스로, 주인공들의 기술을 그대로 쓰는 강적이다. 여기에선 조무래기로 등장. 문제는 배경에 있는 콤바인이 틈틈히 라이트를 켜고 소리를 내면서 화면 전체 공격을 해온다. 완전히 불이 켜졌을 때 타이밍을 맞춰 점프로 회피 가능하지만 적과 싸우는 도중에 피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적들은 점프로 잘 피하는 편인데 역시 이쪽과 싸우다가 다함께 전체 공격으로 죽을 때도 많다.

이 지점을 클리어하고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로퍼와 윌리엄스가 나오는데, 왼쪽에 아직 보이는 콤바인이 계속하여 전체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콤바인이 있는 쪽으로 날려버려 쉽게 해치울 수도 있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미션 1의 보스였던 불노프가 승강기를 타고 2명이 함께 등장! 해치우면 한놈이 다시 부활하여 재공격을 해오니 방심하지 말고 완전히 해치워야 한다. 다음 승강기를 타고 적진으로!

위로 올라온 뒤 다리를 건너면 아보보가 등장. 좌하단으로 유인하여 다리 밑 낭떠러지로 떨어뜨려 즉사시킬 수 있다. 미션 3의 보스는 쿵푸의 달인 '친'. 패미콤판 더블 드래곤에서 나왔던 그녀석이다. 다만 공격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양 손에 곤봉을 들고 휘두르거나 앉아서 다리걸기 등을 한다. 맷집도 있고 좀처럼 공격을 맞추기 힘든 강적이지만 이녀석 역시 좌하단으로 유인하여 다리 밑 낭떠러지로 떨어뜨리면 일격에 즉사시킬 수 있다.

미션 4가 시작되면 곧바로 아보보가 등장. 오른쪽으로 간 뒤 좌하단의 낭떠러지로 유인하여 일격에 해치울 수 있다. 문제는 곧바로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초록색 친 2명과 윌리엄스. 이녀석들 역시 왼쪽의 낭떠러지로 유인하여 떨어뜨리면 일격에 해치울 수 있지만 머릿수가 많기 때문에 좀처럼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


다음은 트랩 지역. 금강역사상이 창을 휘두르고 아래에서는 쇠공이 굴러온다. 덤으로 금강역사의 눈에서는 파란색 화염탄까지 발사! 금강역사의 머리는 움직이며 이쪽을 향해 화염탄을 발사한다. 금강역사를 통과한 직후엔 전작 미션 4에서도 짜증났던 튀어나오는 기둥 지역. 조금만 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사다리가 있으니 놓치지 말고 재빨리 내려가야 한다. 모르고 지나치면 오른쪽엔 결국 막다른 길이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면 곧바로 적들이 튀어나온다. 사다리에서 뛰어내리지 않으면 사다리에 매달린 상태로 윌리엄스에게 얻어맞는다. 먼저 왼쪽 벽돌을 부수고 불노프 한마리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오른쪽 벽에서도 불노프가 한마리 더 튀어나온다. 둘 다 해치우면 한놈이 다시 부활하여 공격해온다. 불노프 3연전.

다음은 아보레의 등장. 일단 왼쪽으로 유도한 뒤, 오른쪽에 보이는 커튼 모퉁이에서 뒷차기만 반복하면 쉽게 해치울 수 있다. 문제는 다음에 아보보 하나와 2마리째의 아보레가 등장. 커튼으로 유도한 뒤 상하로 이동하며 흠!을 넣어주는 식으로 해치울 수 있다. 너무 빨리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아보레 2마리와 아보보를 상대해야 하니 하나씩 등장시켜 왼쪽으로 유도한 뒤 하나씩 해치우는 것이 쉽다.

다음 오른쪽 끝까지 가면 위에서 친 1명과 제프가 내려온다. 왼쪽으로 유도하여 해치우자. 그러면 또 친 1명이 오는데 역시 왼쪽으로 유도하여 해치우면 된다. 그러면 보스 윌리가 등장. 만일 무대 중앙이나 오른쪽에서 싸우고 있으면 아직 다 해치우지도 못했는데 다음 녀석이 등장하여 어려워진다. 윌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막강한 위력의 총을 난사하는데 왼쪽 끝 커튼으로 유도한 뒤 근접하여 상하로 움직이며 흠!을 넣던지, 뒷차기를 넣던지 하여 해치우면 된다.

전작의 최종보스였던 윌리를 해치우면 이제부터 문제의 시작. 전작에선 윌리를 해치우면 플레이어들끼리 싸워서 한명만이 살아남아야 했다. 이번엔 윌리를 해치우면 주인공들의 그림자 속에서 주인공들과 똑같은 그림자들이 나타나 주인공들을 공격해온다. 이른바 자기 자신과의 싸움? 자신의 그림자와의 싸움일까? 그런 것 치고는 주인공들보다 너무 강하다.

주인공의 그림자는 주인공들과 똑같은 기술을 쓰는 것 뿐 아니라 탄지신공도 발사한다. 탄지신공에 맞으면 데미지를 입는 것 뿐 아니라 온 몸에 전기가 돌며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덤으로 잔상을 남기며 워프도 하고, 수시로 모습이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무서운 것은 사라졌다가 나타날 때 주인공의 그림자에서 나타나는 것. 이 공격에 붙잡히면 도망칠 수도 없이 무조건 라이프가 반 닳는다. 적이 사라졌을 때 점프로 회피하면 맞지 않을 수 있긴 한데, 점프를 시작하는 타이밍이나 착지하는 타이밍에 붙잡히기도 쉽다는 것. 발이 땅에 닿아있는 동안엔 무조건 맞기 때문에 회피가 꽤나 힘들다.

드디어 클리어! 무식하게 강한 최종보스다. 2인용을 하면 2명이 나타나고 혼자 할 때엔 1명만 나타나니 혼자 하는 쪽이 오히려 수월한 편. 그림자 잡기를 조심하며 뒷차기 콤보 중심으로 해치우면 된다. 최종 보스를 해치우면 중앙의 문이 열리며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 엔딩 ]
대망의 엔딩은 사진 한 컷. 행복하던 시절의 빌리와 마리안, 지미의 사진. 1988년 7월 20일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 밑으로 퐁! 하면서 물이 튀고...

튀어오른 물이 'THE END'라는 글자를 만든다.

'THE END'라는 글자가 완성되면 게임 종료. 이것으로 빌리와 지미의 복수는 끝이 났다. 다음 타이틀 화면으로 돌아오게 된다.




[ 총평 ]

명작의 좀 모자란 속편. 첫작을 너무 재미있게 했었기 때문에 이 게임이 나왔을 때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했다가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단 조작 방법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전작처럼 플레이하려다가 마음먹은대로 조작이 되질 않아 힘들었고, 조작 방법을 안 뒤에도 좀처럼 익숙해지지도 않았으며, 흠!을 써도 적들이 좀처럼 맞질 않거나 회피를 하고, 맞아도 위력이 약해서 좀처럼 죽어주질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흠! 하나로 엔딩을 볼 수 있던 전작이 밸런스 면에서는 문제가 있었다고는 하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었는데 더블드래곤 2는 제작자의 원래 의도대로 꽤 어려운 게임이 되어 게임을 즐기는 허들이 높아졌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전작의 그래픽에서 살짝살짝 수정한 형태인데다가 맵 구조까지 동일한 곳도 많아 신선미도 떨어지는 편.

전작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럭저럭 할만한 액션 게임이긴 한데, 이 게임이 나온 시점에서는 이미 뛰어난 명작 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게임으로 인해 꽤 재미있는 명작인 패미콤판 더블 드래곤 2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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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리지날U 2014/12/19 02:58 #

    우려먹기를 너무 심하게 했다는 게 좀 거슬리지만.. 저는 전편보다 이게 더 재밌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뒷차기 후 어퍼 먹이는 재미도 쏠쏠하고..
    선풍각이 들어갔을 때 멀리 나가 떨어지는 적을 보는 짜릿함? 뭐 그런 것도 있었고..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전체적으로 그.. 손맛이랄까.. 타격감이 한층 강화된 느낌.
  • 플로렌스 2014/12/19 21:04 #

    저는 전작을 너무 재밌게 해서...
  • 오오 2014/12/19 05:08 #

    아케이드용 3의 리뷰가 기대되는군요.
    물론 패미컴용이나 PC엔진용 이후겠지만
  • 플로렌스 2014/12/19 21:04 #

    아케이드 게임은 1980년대 한정으로만 쓰고 있어서 3탄은 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블랙하트 2014/12/19 14:42 #

    DOS 이식판이 여기 저기 빠진 부분은 많아도 어느정도 원작의 느낌이 남아있었죠. (난이도는 극악이었지만)
  • 플로렌스 2014/12/19 21:05 #

    그러고보니 DOS 이식판은 해보질 못했군요.
  • 소시민 제이 2014/12/19 16:44 #

    지금 마메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플로렌스 2014/12/19 21:05 #

    지금해봐도 괜찮지요.
  • 나이브스 2014/12/20 23:59 #

    지금 생각해 보면 저 차고 속에 들어있는 헬기 가지고 무쌍 해도 될 거 같았던...
  • 플로렌스 2014/12/21 01:44 #

    적들이 우글거리는 빌딩 옥상인 것을 보면 주인공들 것이 아니라 블랙워리어즈 것인지도...
  • holhorse 2015/01/04 16:00 #

    저 그림자는 정체가 대체 뭐였는지....
  • 플로렌스 2015/01/04 22:49 #

    패미콤판 기준으로는 적의 무술인 '환영'인데 아케이드판은 의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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