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모아이군 (モアイくん, 1990, Konami) 패밀리 컴퓨터

모아이군 (モアイくん, 1990.3.9, Konami)

코나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 '모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액션형 퍼즐 게임. 코나미의 다양한 게임에서 배경 그래픽이나 적, 서브 캐릭터 등으로 등장하던 모아이가 본격적으로 본인 이름을 내세워 주인공으로 등장한 첫 게임이다. B버튼으로 박치기, A버튼으로 점프를 하는 조작법은 코나미 와이와이월드에서 선택 캐릭터로 사용 가능했던 모아이의 것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여기에 방향키를 아래로 하며 B를 눌러 폭탄을 설치하는 조작이 추가되었다. 와이와이월드와는 달리 귀여운 SD 캐릭터로 변경된 것이 특징.

홀수 스테이지는 1960년대 일본테레비 일요일 예능버라이어티 쇼인 '쇼텐(笑点)'의 테마가, 짝수 스테이지는 요시모토 신 희극(吉本新喜劇)의 오프닝으로 잘 알려졌던 'Somebody Stole My Gal'이 사용되었다. 스테이지 내에 있는 모아이족의 아기인 뿟찌를 구해 문으로 나가면 스테이지 클리어. 전 14월드 56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 스토리 ]

평화를 사랑하는 모아이들의 세계, 모아이 월드. 모아이들은 이곳에서 행복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모아이족의 아이 뿟찌들이 사는 평화로운 낙원 '쁘띠랜드'에 이변이 일어났다. 악의 제왕 스컬킹이 뿟찌들을 잡아간 것이다! 스컬킹은 모아이족이면서 침략과 파괴를 반복하는 스컬제국의 광기어린 왕이었다. 그러나 3천년을 산 그들은 이제는 늙어서 백골화된 몸 밖에 남아있지 않았고,
그 수명도 고작 며칠을 남긴 상태였다. 그래서 제왕은 옛날처럼 젊은 육체를 얻기 위하여 악마와 계약을 한 것이다. 그것은 어리고 활기찬 모아이족의 아이들, 수백인분의 몸과 바꿔야 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안 모아이족의 용자 모아이군은 뿟찌들을 구하기 위하여 홀로 스컬제국에 잠입했다. 그러나 뿟찌들은 제국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감금되어 있고 덤으로 스컬킹의 부하들이 가는 길을 막으며 여러가지 덫을 펼쳐놓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에 굴할 모아이군이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뿟찌들을 구해내 스컬킹의 야망을 부수는 것이다!!


타이틀 화면. 셀렉트 버튼으로 스타트와 컨티뉴 중 선택 가능. 게임 오버시 6자리 문자+숫자로 된 패스워드를 확인할 수 있고, 이 패스워드로 언제든지 해당 스테이지부터 이어서 시작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 시작 전에는 스테이지 넘버와 남은 목숨수가 표시된다. 목숨수는 스테이지 클리어시마다 하나씩 증가한다. 1~4 스테이지는 '쁘띠월드'로, 기본 조작법을 익히는 단순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B버튼으로 박치기, A버튼으로 점프인데 스테이지 안에 있는 분홍색의 뿟찌들을 모조리 먹은 뒤 문으로 나가면 스테이지 클리어라는 단순한 구조. 박치기로는 블럭을 격파할 수 있다. 다만 문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를 염두하며 격파해야 할 것과 안할 것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게임 진행은 불가능. 첫번째 스테이지부터 블럭을 하나라도 부수는 순간 스테이지 클리어는 불가능해진다. 

블럭을 잘못 부순다던지 하여 더이상의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셀렉트 버튼을 눌러 모아이군을 자살시킬 수 있다. 그러면 해당 스테이지가 리셋되며 처음부터 재도전 가능하다.

 
5~8 스테이지는 구름이 가득한 아일랜드 월드. 밟으면 떨어지는 블럭도 나오고 적과 블럭의 배치도 슬슬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아래의 물로 떨어지면 즉사인데다가.

9~12 스테이지는 산과 흙으로 가득한 마운틴 월드. 블럭으로 가득 메워져 있는 곳도 많아 딕덕 같은 게임이 떠오르기도 한다. 시스템은 전혀 다르지만 말이다. 

13~16 스테이지는 글래스 월드. 푸른 초원 위의 하늘 나라에서 구름을 밟으며 게임을 진행한다. 시작하자마자 밟으면 떨어지는 블럭이 나오는데, 블럭을 밟자마자 점프하면 블럭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17~20 스테이지는 시 월드. 물 속에서 진행되지만 배경 그래픽만 물일 뿐 별다른 특성은 없다. 단순히 난이도만 좀 더 높아진 정도. 나중에 33~36 스테이지도 다시 한번 시 월드가 나온다. 그 때에는 한층 난이도가 높아진다.

21~24 스테이지는 아이스 월드. 얼음 블럭은 밟으면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게 된다. 달리는 동안 정확한 지점에 폭탄을 놓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 스테이지 파해법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멈추지 않고 계속하여 달리게 되는 블럭 특성 때문에 조작이 어렵다. 다행히도 스테이지 24 이후에는 다시는 얼음 블럭이 나오질 않는다.

25~28 스테이지는 워터폴 월드. 말 그대로 폭탄이 배경인 스테이지들이다. 바닥에는 가시가 있고, 머리를 쓰지 않으면 한층 어려워지는 스테이지들. 특히 스테이지 25에서는 모아이군의 점프는 1블럭 밖에 안되는데 대각선으로 하강하며 점프시엔 2블럭까지 가능하다는 비밀을 알아야만 통과가 가능하다.

29~32 스테이지는 스카이 월드.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구름 위에서 진행하는 스테이지. 나중에 45~48 스테이지도 스카이 월드로 구성되어 있다.

무식한 난이도의 스테이지 36. 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처음엔 종잡을 수 없다. 스테이지 33~36도 다시 시 월드. 폭탄으로 구멍을 뚫고 바위를 밑으로 내려보내서 최하층에 바위다리를 만들어야만 한다.
 
37~40 스테이지는 듄 월드. 사막 분위기의 스테이지. 역시 사막 만의 특징 같은 것은 없고 단순히 배경 그래픽이다. 

41~44 스테이지는 우드 월드. 풀이 배경이다. 역시 단순히 그래픽 뿐. 난이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

49~52 스테이지는 캐슬웰 월드. 드디어 적의 소굴 앞이다. 악의 제왕 스컬킹의 성에 드디어 도착!! 적들도 득실득실. 퍼즐 난이도도 상당하다.

53~56은 스컬 캐슬 월드. 최종 보스인 스컬킹의 성 내부. 입에서 불을 뿜는 모아이들이 등장하는데 바위를 이용하여 이 불을 막으며 진행해야 하는 퍼즐이 주가 된다.

미친 난이도의 최종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56. 여러 방향으로 박쥐를 발사하는 스컬킹이 출구를 막고 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클리어 할 수 있을지 감도 안잡히는데 클리어 하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 또한 놀라운 점. 불을 뿜는 모아이 석상 자체에는 부딪혀도 데미지를 입지 않으며, 그 머리를 밟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힌트가 된다. 스컬킹은 그냥 모아이군 박치기 한방으로 날려버릴 수 있지만 금방 다시 부활한다. 다른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뿟찌들을 전부 먹고 다시 올라와서 문으로 나가는 것이 문제.


[ 엔딩 ]
엔딩은 별 것 없다.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하나 나오고 끝이다. 저용량의 퍼즐 게임이다보니 대단한 엔딩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허무한 편.

이후 스탭롤. 모아이군이 게임 중에 나오는 아이템 '지진의 근원'을 머리로 치면 화면이 흔들리며 스탭 이름이 떨어지는 식으로 연출했다.

맨 마지막에는 제작사인 코나미의 로고가 나오고 끝. 게임 자체는 단순하기 때문에 제작 스탭이 많지는 않다.



[ 비기 ]
1. 스테이지 셀렉트
각 스테이지의 패스워드를 알 필요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자유롭게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는 비기가 있다.
방법은 타이틀 화면에서 1P 패드의 방향키 아래+셀렉트를 누른 상태로 스타트. 스테이지 표시 화면에서 스테이지 넘버가 깜빡이면 성공한 것이다. 다음은 방향키로 스테이지 넘버를 변경한 뒤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2. 정체불명의 스테이지
패스워드 화면에서 패스워드를 '999999'를 입력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한 이상한 스테이지에서 시작한다. 스테이지 넘버는 스테이지 61이지만 실제의 스테이지 61과는 전혀 다르다.



[ 총평 ]

코나미에서 나온 독특한 타입의 액션형 퍼즐 게임. 어렸을 때 드디어 코나미의 대표적인 조연인 모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액션 게임이 나왔구나 하고 즐겁게 시작했다가 그 정체가 퍼즐이라는 것을 알고 적잖이 실망했던 추억의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액션형 퍼즐 게임으로써는 상당한 수작. 가면 갈수록 머리를 싸매게 만드는 스테이지 구성과 절묘한 밸런스가 역시 코나미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특히 대체 어떻게 해야 클리어할까 싶은 스테이지나 간신히 클리어한 어려운 스테이지도 너무나 간단하게 클리어 가능한 방법이 있다던지, 아무리 봐도 한가지 방법 밖에 보이지 않는 스테이지도 클리어 방법이 여러개 있다던지 하는 것을 보면 이 게임의 퍼즐 구성이 얼마나 절묘한가에 놀라게 된다. 액션형 퍼즐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잘만든 액션형 퍼즐 게임이다.



덧글

  • 2015/01/04 04:1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04 11: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오리지날U 2015/01/04 09:40 #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이런 종류의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목은 모르겠고..
    뭔가 망치 같은 걸로 블럭을 쳐서 없던 길을 만들고.. 적도 피해가며.. 그렇게 진행하던 게임이었는데.. ^^;
  • 플로렌스 2015/01/04 11:59 #

    그러고보니 생각이 날 듯 말 듯...
  • holhorse 2015/01/04 15:48 #

    솔로몬의 열쇠? 아니면 미궁도?
  • 오리지날U 2015/01/04 16:03 #

    검색해보니 미궁도가 맞네요 ^^a (망치는 손에 들고 있는 게 아니라 스테이지 설치물이었네요ㅎ)
  • 플로렌스 2015/01/04 22:40 #

    미궁도 검색해보니 아 이것...!
  • holhorse 2015/01/04 15:48 #

    보기만 해도 난이도가 토나와 보여요. 어흑....
  • 플로렌스 2015/01/04 22:38 #

    초반엔 무지 쉽지요. 하지만 가면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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