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덱스터 (원제: 테그저, THEXDER, テグザー, 1986, GAME ARTS) 재믹스의 추억

테그저 (THEXDER, テグザー, 1986.7, GAME ARTS)

국내에서 '덱스터'라는 이름의 재믹스 게임으로 잘 알려진 변신로봇 슈팅게임. 구슬프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변형액션과 다방향 레이저 등 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 때문에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다. 영어 표기는 THEXDER이지만 미래에는 영어 읽는 발음이 달라져서 '테그저'라고 읽어야 한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아 미로 같은 길과 에너지 회복을 할 수 있는 적과 아이템의 위치를 암기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게임오버가 된다.

원작은 PC8801 게임이며 스퀘어에서 닌텐도 패밀리컴퓨터로도 이식했다. MSX판은 컴파일사에서 이식을 담당했으며 스테이지 수는 원작에 비해 줄었지만 패미콤판보다도 원작 재현도가 높은 편. MSX1 중에서도 상당히 잘만든 명작이다.


[ 스토리 ]

병기개발선 '레이피나'가 정체불명의 소혹성 '네디암'으로부터 나오는 자력선에 둘러싸여 이탈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외부로부터의 레이저나 미사일에 의한 공격에 대해 절대적인 방어력을 보여주는 네디암은 조사에 의해 내부에 있는 장치에서 자력선을 내고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 자력선은 레이피나와 같은 대형 물체에 대해서만 작용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레이피나는 자력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기에 의한 공격을 행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이 계획에 개발중인 최신시작병기 하이퍼 듀얼아머 '테그저'를 네디암을 향해 발진시켰다.


타이틀 화면. 타이틀 화면에서부터 구슬픈 테그저의 테마 음악이 흐른다. 화면 하단에는 게임 상에서 표시되는 테그저의 스테더스 화면이 그대로 표시되어 있다.

로봇 형태일 때엔 방향키 상으로 점프, 방향키 하로 전투기 변형, 방향키 좌우로 좌우 이동. Z키로 빔, X키으로 실드 전개를 할 수 있다. 전투기 형태로 변하면 전투기가 보고 있는 방향으로 화면이 자동으로 스크롤되며, 방향키로 8방향 이동이 가능. Z키로 빔, X키로 실드 전개는 동일하다. 

X키를 눌러 실드를 전개하면 라이프 에너지가 10% 줄어들며 실드 온 상태가 되고 실드 게이지가 서서히 줄어든다. 적과 부딪히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테그저의 특징은 특유의 자동조준 레이저 빔!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적이 있는 방향을 향해 자동 발사된다. 단, 로봇 형태일 때에만 자동조준이 되고 전투기 형태일 때엔 전투기가 보고 있는 방향을 향해서만 발사된다.

게임 오버시 흐르는 월광 소나타는 이 게임의 백미! 순식간에 고철이 되어버리고 흐르는 잔잔한 멜로디는 심금을 울린다. 목숨수도 없고 컨티뉴도 없이 죽으면 그냥 끝나는 잔혹한 시스템!

빨간색 구체가 달린 녀석은 해치우면 최대 에너지가 2%씩 상승한다. 난이도가 낮은 첫번째 레벨(스테이지)인 만큼 놓치지 않고 해치워두는 것이 좋다.

이런 곳의 벽을 부수면 그 안에서 숨겨진 캐릭터가 나타난다. 이녀석을 해치우면 최대 에너지(ENMAX)가 상승한다. 이 게임에는 이렇게 벽을 부수고 숨겨진 캐릭터를 찾아 해치우면 최대 에너지가 증가하는 곳이 많다.

해당 레벨(스테이지)에서 나가는 길을 찾아 빠져나가면 레벨 클리어!! 레벨을 클리어할 때마다도 최대 에너지가 10%씩 상승한다.

이렇게 생긴 녀석들은 라이프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 고마운 녀석들이다.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있는데 쏴서 없애버리면 에너지가 회복된다.

레벨 2의 이 지점에는 벽 속에 UFO가 3개 숨겨져 있다. UFO는 맷집이 강하기 때문에 오른쪽 벽이 살짝 보이는 지점까지 왼쪽으로 이동 후, 멀리서부터 쏴야 데미지를 입지 않고 UFO들을 해치울 수 있다. UFO를 해치울 때마다 최대 에너지가 상승한다.

레벨 3의 후반부에는 에너지 회복 적들이 많이 나와 최대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 또한 특정 지점의 벽을 부수면 마크로스의 히로인 '린 민메이' 인형이 출현한다. 민메이 인형 역시 해치우면 최대 에너지가 상승한다. 민메이 인형은 테그저와 수평이 된 상태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해치우려면 조금 고생할 필요가 있다.

레벨 4에 고란이 모여있는 곳. 빙 돌아서 갈 필요가 있다. 점점 길이 미로처럼 복잡해져 간다.

레벨 5에서 돌출된 바위를 부수면 그 안에서 튤립이 나온다. 이역시 파괴하면 최대 에너지가 상승. 진행 도중 소용돌이 모양이 있는 곳이 있다. 파괴하면 2000점 득점. 그 왼쪽엔 고란이 하나 있어 최대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

레벨 6 역시 벽 속에 튤립이 숨겨진 곳들이 있다. 고란 역시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어 최대 에너지를 올릴 수 있다.

레벨 7에서는 장치가 등장하기 시작. 빨간색의 코어는 달려들기 때문에 순서에 맞춰 차근히 파괴해야 한다. 장치 2개 사이에는 튤립이 숨겨져 있다.

움직이는 벽은 전투기로 변해 빨리 이동하며 한쪽 끝으로 유도 후 다시 되돌아와 내려가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고란이 있는 곳은 꼬박 먹는 것이 득. 도중 벽 속에 튤립이 또 하나 숨겨져 있다.

레벨 7의 보스. 드디어 등장한 자력 장치. 로봇 형태로 변할 수 없는 위치이기 때문에 전투기로 변해 순서대로 차근히 파괴해야만 한다. 

레벨 8에서는 이상한 녀석들이 보인다. 저 노란색 녀석은 게임아츠사에서 발매한 퍼즐 게임 '큐피 패닉(Cuby Panic)'에 등장하는 '놋츠'라는 녀석이다. 적들이 퍼즐 게임 블럭처럼 생겼기 때문에 묘하게 큐피 패닉을 떠오르게 만드는 배치다. 놋츠는 해치우면 마리당 2000점을 득점할 수 있다.

레벨 9는 유난히 미로가 길고 복잡하다. 적들의 수는 적지만 미로를 찾아 헤매는 것이 힘든 편. 그 끝에는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자력 장치가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레벨 10은 시작하자마자 최종 보스인 최종 자력 장치가 보인다. 역시 달려드는 녀석들을 주의하며 차근히 파괴하면 되는데 에너지를 늘려주는 파츠가 많아 최대 에너지가 팍팍 늘어난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인 레벨 10 클리어!!

레벨 10을 클리어하면 엔딩 메시지가 나온다. 모든 미션을 클리어한 것을 축하하며 트리거를 누르면 다음 미션이 나온다고 한다. 누르면 레벨 11이라고 표시되지만 내용은 레벨 2와 동일. 이렇게 무한 루프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 총평 ]

추억의 재믹스 게임. 변신 로봇 슈팅게임으로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멋진 변형 시스템, 살인적인 난이도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다. 난이도는 가혹하지만 게임으로써의 완성도는 제법 높은 편. 어렸을 때 재밌게 했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아 많이 진행은 하지 못했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았던 로봇 슈팅 게임 '알파로이드'를 좀 더 선호하긴 했다. 하도 많이 죽어서 메인 테마곡 외에도 게임 오버시 나오는 월광 소나타가 유난히 기억에 남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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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드재현스 2015/01/14 08:21 #

    1get

    이 게임은 한 10년전쯤 제가 처음으로 스스로 번 돈으로 산 GBA에 들어있던 합팩(…)으로 했던게 처음이었는데(클래식 록맨도 이때 알았음) 그때는 어떻게 읽을줄 몰라 떽쎄더(…) 라는 생뚱맞은 이름으로 읽었었습니다-_-;;

    어릴적에 해본적이 없는지라 제타건담 패밀리판 게임의 시스템에도 유용되었다던가 그런것 정도밖에 모르는 입장이어 슬프군요. ㅠ.ㅠ 노래가 비장하다는것엔 반박 못하지만.
  • 플로렌스 2015/01/14 14:28 #

    테그저는 상당한 명작이었지요. 그런데 GBA 합팩이라니...;;;
  • 블랙하트 2015/01/14 11:34 #

    DOS판으로 해봤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레벨2 이후는 보지도 못했었습니다. DOS판에서는 타이틀 화면에서 월광 소나타가 나왔었죠.
  • 플로렌스 2015/01/14 14:28 #

    난이도가 꽤 높은 게임이었지요.
  • 펭귄대왕 2015/01/14 12:02 #

    MSX 32k게임 중에서는 최고봉이 아닐까요.. 적을 다 파괴하려고 하지 말고 적끼리 간섭해서 이동 못하는 걸 활용해 떨쳐내는게 요령이었습니다.

    테그저는 일본식으로 읽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세계관에 따른 리딩 설정이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 플로렌스 2015/01/14 14:29 #

    적들의 맷집이 강하고 스피드도 빠른데다가 떼로 나와서 일일히 해치우면서 가려다가는 순식간에 게임오버가 되었지요.
  • 2015/01/14 13: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14 14: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holhorse 2015/01/16 16:55 #

    마크로스에서 모티브를 많이 따온걸로 보이네요.
  • 플로렌스 2015/01/16 19:35 #

    마크로스는 위대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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