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파이어 호크: 테그저 2 (ファイアーホーク, 1989, GAME ARTS) #4 엔딩 및 비기 재믹스의 추억

[MSX] 파이어 호크: 테그저 2 (ファイアーホーク, 1989, GAME ARTS) #3 미션6~9에서 이어지는 포스팅.

네디암의 코어를 부순 뒤 출현한 최종 보스 거대 테그저를 파괴하는 것에 성공한 파이어 호크.
그리고 감동적인 음악과 함께 대망의 엔딩이 펼쳐진다.


[ 엔딩 ]
최종보스인 거대 테그저를 파괴하는 것에 성공한 뒤, 파이어 호크에서 내리는 조슈아.

파일럿 슈트 차림의 조슈아의 전신을 다리부터 머리까지 서서히 비춰준다. 그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린다.

??? : "....다행이다...., 무사했던 것 같군...."

조슈아 : "누구!?"

네디암 : "너희들은 나를 '네디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조슈아 : "대체 당신은 누구지요?"

네디암 : "나는 우주조사선, 정확히는 그 메인 두뇌다."

네디암 : "나는 당신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긴 여행을 해왔다."

네디암 : "나의 몸은 이미 파괴 직전이다...
그 때문에 방위 시스템이 나의 제어를 벗어나 폭주해버리고 말았다.
방위 시스템은 너희들을 적이라고 판단하여 공격한 것이다..." 

네디암 : "그리고 드디어 너희들의 무기의 복제품까지 만들기 시작해버린 것이다..."

네디암 : "그러나 너희들 덕분에 제어를 되찾을 수 있었다..."

행성으로 뒤덮인 표면이 부서지며 행성 내부에 숨겨져 있던 우주조사선의 모습이 드러난다.

조슈아 : "그럼 왜 지구를 향해 갔나요? 이렇게 상처입으면서까지..."

네디암 : "...'그'를 지구에 되돌려주고 싶었다...
드디어 그의 소망을 이루어줄 수 있어..."

그리고 네디암이 조슈아 앞에 내놓은 것은 4년 전에 네디암에 고립되어 탈출하지 못하고 죽은 것으로 알려졌던, 테그저의 파일럿이자 조슈아의 연인 아서였다.

조슈아 : "아서!!"

조슈아 : "아서! 살아있었군요!"

아서 : "...조슈아...나는...살아난 것인가...?"

네디암 : "4년 전에 그를 구했을 때, 나는 그의 마음을 조사했다.
지구로, 당신 곁으로, 그의 마음에는 그것 밖에 없었다."

네디암 : "...조슈아...마지막으로 부탁이 있다..."

조슈아 : "무엇인가요? 네디암!"

네디암 : "나의 데이터 뱅크를 보존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우주의 어딘가에 나의 동료들과 만난다면 전해주길 바란다..."

네디암 : "...내가 여기까지...왔었다는 것을..."

"제2 네디암 사건은 끝났다...

추진력을 잃은 네디암은 지구의 인력에 붙잡혀 지구의 두번째 위성이 되었다.

네디암이 가져온 이성인의 초기술은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는 도표가 될 것이다...

이리하여 인류는 우주에 대한 위대한 발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엔딩 나레이션이 텍스트로 표시된 뒤, 화면이 넓어지며 하단에 스탭롤이 흐른다.

스탭롤이 끝난 뒤엔 THE END가 표시되고 제작년도인 1989년와 제작사인 게임 아츠의 글자가 표시되고 완전히 게임이 끝난다.




[ 비기 ]

1. 음악 감상 모드에서 보스 음악 듣기
타이틀 화면에서 시스템으로 들어간 뒤 뮤직을 선택하면 음악 감상 모드가 나온다. 다만 들을 수 있는 곡은 딱 11개 뿐. 오프닝과 9개의 미션(스테이지) 음악, 월광  소나타 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보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뮤직 모드에서 미션 넘버를 선택하여 BGM이 흐르는 도중, SELECT(END) 키를 누르면 해당 미션의 곡이 끊어질 때 게임 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해당 스테이지의 보스 음악으로 넘어간다.



[ 총평 ]

1980년대의 끝을 장식한 엄청난 명작. 테그저에 비해 엄청나게 파워업한 파이어 호크지만 여전히 지독할 정도로 강한 맷집의 적들이 벌떼처럼 몰려드는 것에는 속수무책.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줄어드는 에너지 때문에 레이저를 효율 좋게 아껴쓰며 다양한 종류의 옵션 무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적들과 맵의 패턴을 깨알같이 암기하지 않는 이상 미션 클리어는 절대 불가능. 세이브와 로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무식하게 어려운 게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심금을 울리는 주옥같은 BGM들과 8비트의 한계를 극복하는 멋진 오프닝과 엔딩 영상들,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전작의 요소를 충분히 계승 발전시킨 시스템 뿐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최상급의 음악들과 스토리는 전작의 명성을 잇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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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슈리아 2015/01/23 09:29 #

    이 게임이 이런 내용이었군요. 네디암의 데이터 뱅크는 과연 동료들에게 전해졌을까...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매우 어려운 게임이었죠. 그 시절 게임이 그렇듯 엔딩은 당연하다는 듯 못 봤고...
  • 플로렌스 2015/01/23 15:01 #

    스토리와 음악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엔딩 음악의 전율이란...
  • 무지개빛 미카 2015/01/23 10:06 #

    엔딩에서 이미 우주로 떠난 지구인들이 지구를 잊지 못해 지구로 돌아오는데 그들이 누군지 모르는 미래의 지구인들이 그들을 적대하고 공격한다는 스토리라인이 만들어져 있었군요
  • 플로렌스 2015/01/23 15:02 #

    아뇨...이성인의 우주조사선이 지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전작 주인공을 위해 지구까지 찾아온 이야기지요.
  • 2015/01/23 12: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1/23 15:0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까진 핵펭귄 여뫙 2015/01/23 16:17 #

    아서랑 조슈아 결혼사진같은 것도 걸어줬으면 화룡점정이었을텐데...
  • 플로렌스 2015/01/23 16:23 #

    그건 통상 남자가 공주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이 게임은 스페이스 오페라스러운 게임이었지요.
  • 까진 핵펭귄 여뫙 2015/01/23 16:28 #

    이번엔 공주가 남자를 구하긴 했지만 워낙 고전적인 구도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와서요. 그런 것도 좋습니다.
  • holhorse 2015/01/25 15:06 #

    알고보니 멋대로 폭주한 거였다니....그러면 진작 지구쪽에 통신이라도 보내던가 했어야지. 쯧.
  • 플로렌스 2015/01/26 02:56 #

    방위 시스템만 살아남고 파괴되기 직전의 조사선이었으니 통신 기능 따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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