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임협전 (銀河任侠伝, 1987, JALECO) #2 라운드4~6 추억의 오락실

은하임협전 (銀河任侠伝, 1987, JALECO) #1 게임소개~라운드3에서 이어지는 포스팅.


[ 라운드 4 ]
라운드 4는 코브라 군단의 빌딩 공사 현장. 라운드 2에서 싸웠던 UFO가 날아오는데 착지하면 UFO가 그대로 3미터 외계인으로 변한다. '3미터 외계인'은 '인간에게 붙잡힌 외계인'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를 달군 오컬트 캐릭터. 1952년에 출몰한 거대 외계인으로 출현 직후 워싱턴 D.C.의 UFO 편대가 출현했다고 한다. 라운드 2에서와 마찬가지로 네모난 탄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UFO를 직접 해치우거나 외계인으로 변한 UFO를 해치우면 안에서 '요괴인간'이나 라운드 2에서 본 '인간에게 붙잡힌 외계인'이 떨어진다.

진행방향은 오른쪽이지만 왼쪽으로 가려고 하면 발판 끝에서 버둥거린다. 이 때 방향레버를 오른쪽으로 하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버둥거릴 때 가만 놔두면 아래로 떨어져서 죽는다. 이 게임은 이렇게 뛰어내렸을 때 떨어졌을 때 죽는 곳과 죽지 않고 내려가서 진행할 수 있는 곳이 구분 가능하다. 상당히 세심한 부분까지 잘 만들어놓았다.

다음 대마신 지역. 이 게임에서의 이름은 '다이마'다. 대마신에게 부딪히면 대마신이 펀치를 휘둘러 공격한다. 대마신을 해치우면 대마신이 각성하기 전의 모습으로 변하며 떨어진다.

다음 지역은 프로레슬러 지역. KY 와마카츠와 함께 뾰족한 스파이크를 단 덩치 캐릭터인 로드워리어즈도 다시 등장한다. KY 와카마츠는 198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악역 매니저'로 유명했던 캐릭터다. 원거리에서는 폭발하는 기름통을 발사하고 부딪히면 접이식 의자로 얏짱을 때리며, KT 와카마츠를 해치우면 모자와 썬글라스, 망토가 사라진 상태가 되어 밑으로 떨어진다.

길 따라 밑으로 진행하다보면 이번엔 자쿠 지역. '기동전사 건담'의 '자쿠II'다. 뿔이 달린 지휘관 사양에 어깨에는 코브라 군단의 마킹까지 되어있다. 빠른 속도로 호버 질주를 하며 미사일을 떨군다. 자쿠와 부딪히면 자쿠가 히트 호크를 휘둘러서 때린다. 자쿠를 해치우면 귀여운 악가이 모습이 되어 밑으로 떨어진다.

다음은 착암기로 바닥을 드드득 하며 다가오는 겐바군(現場くん) 지역. 겐바군은 부서진 콘트리트 조각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날아다니는 식인물고기도 나오는데 해치우면 뼈다귀가 되어버린다. 좌우에서 엄청나게 몰려오니 포위되지 않도록 빨리빨리 해치우며 진행해야 하는 조금 어려운 지역.

다음은 로봇 격납고 지역. 80년대의 향기가 느껴지는 멋진 디자인의 로봇들이 가득하다. 오른쪽 끝까지 가면 뭔가 머리 부분이 다른 이상한 녀석들도 나오지만...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위로 갈 수 있는 곳이 나오므로 위로 진행해야 한다. 오른쪽 끝까지 가봤자 막힌 지역.

올라오면 라운드 4의 보스 '자이언트가 아닌 로보'이 기다리고 있다. 자이언트가 아닌 로보, 약칭 G로보는 손가락에서 미사일을 쏘고 양 팔을 좌우로 흔든다. 미사일 2연사 직후를 노려 점프하여 베거나, 미리 유성검을 만들었다면 원거리 공격을 하면 된다.

G로보를 해치우면 우수꽝스러운 표정을 하며 밑으로 떨어진다. 다음 하야테호에 탑승하면 얏짱이 포즈를 취하며 '해냈다!'라고 외치고 라운드 5로 넘어간다. 라운드 5는 다시 횡스크롤 슈팅 게임 스테이지.


[ 라운드 5 ]
라운드 5는 최초엔 라운드 2와 마찬가지로 데스스타들이 날아오다가 곧 로켓펀치들이 날아온다. 로켓펀치는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면서 날아오는데 이 로켓펀치의 이름은 '거완 강가(巨腕ガンガー)'. 특촬판 자이언트로보 5화에 나오는 거대한 로봇 손 모양의 적을 패러디한 녀석이다. 거완 강가는 UFO와 마찬가지로 네모난 탄을 발사한다.

라운드 5의 보스 '매드박사'. 거완 강가를 비롯하여 작은 초합금 로봇들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그런데 이 작은 초합금 로봇들을 보면...

아톰, 마징가Z, 겟타로보, 그렌다이저, 가이킹, 자붕글, 이데온 등 다양한 판권의 로봇들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다. 몇개의 도트로 이루어진 엄청 작은 그래픽이지만 딱 봐도 무엇인지 구분이 간다.

약점은 초합금 로봇들을 발사하는 네모난 TV같은 부분. 이 부분을 타이밍을 맞춰 9발 공격하면 해치울 수 있다.

라운드 5를 클리어하면 얏짱이 또 하야테호 위에서 다양한 포즈와 복장을 바꿔가며 쇼를 한다. 역시 나오는 복장이나 포즈는 랜덤.

그리고 나오는 중간 데모. 오프닝에서도 본 잡혀간 '2대 크리스짱'의 모습. 저 시절 아노 시미즈의 그림 참 좋아했다.


[ 라운드 6 ]
라운드 6가 시작되면 무한반복 미로로 구성된 코브라군의 기지에 잠입하게 된다. 상하로 무한 반복되는 지역으로, 위로 올라가서 보이는 입구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는 '란보'가 막고 있고 조금 더 가다보면 '오오노부타'가 길을 막고 있다. 코브라군 총출동!?

라운드 6의 입구 주변은 악어 지대. 엄청나게도 몰려온다. 부딪히면 악어가 일어나서 펀치를 날리는 것이 코믹하다. 오른쪽 하단으로 진행하자.

악어 지역 다음에는 드라마 '남자는 괴로워(男はつらいよ)' 시리즈로 유명한 토라씨(寅さん)가 등장한다. 토라씨는 문어를 발사하고 부딪히면 가방을 휘둘러서 때린다. 

토라씨 지역의 오른쪽 하단으로 빠져나오면 사이보그 양키 지대. 사이보그 불량배들이 돌아다니며 미사일을 발사하고, 부딪히면 주먹을 휘둘러서 얏짱을 공격한다. 등 뒤에는 코브라 마크를 새겨넣었다. 해치우면 머리에 구멍이 나며 아래로 떨어진다.

진행 도중 막힌 길이 있는데 방향레버를 막힌 길을 향하면 버둥거리면 미는 모션이 나온다. 이 게임에서는 이렇게 막힌 길을 가려고 하면 얏짱이 무리해서 밀려고 하는 코믹한 모션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열리지는 않고 공격버튼을 눌러 문을 부숴야만 왼쪽으로 진행 가능하다.

사이보그 양키 지역 오른쪽 끝에는 샤워실이 있고 어떤 여자가 샤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배경일 뿐 어떤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스테이지 2에서처럼 얏짱이 엿보면서 음흉하게 웃거나 하는 연출 또한 없다. 그냥 단순히 재미로 만들어넣은 그래픽.

사이보그 양키 지역 다음은 사이보그 스케반 지역. 면도날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길을 잘못 들면 다시 스타트 지점의 악어 지역으로 가게 되므로 오른쪽 하단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사이보그 양키 지역에서는 아래쪽으로 미닫이 문이 보이는 지점을 향해 진행하면 사이보그 스케반 지역에 온다. 사이보그 스케반 지역에서는 오른쪽 하단으로 진행하다보면 곧 중보스가 출현한다.

라운드 6의 중보스인 사이토 유키(最闘ユキ). 제자리에 서서 요요를 무기로 쓰며 원거리 공격을 해오는 포니 테일의 여고생. '스케반 형사'의 패러디다.

중보스라고는 해도 별도의 보스룸이 아니라 사이보그 스케반 지역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막고 있을 뿐이므로 뒤에서 사이보그 스케반들이 몰려오고 위에서는 미사일이 떨어지고 해서 보스전이 어렵다. 공격을 하려고 접근하면 니킥을 날려 뒤로 튕겨낸다.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아야!(이떼)'라고 외치며 한쪽 눈을 감고 잠깐 주저앉는 모습이 귀엽다.

유키를 해치우면 아야! 하는 듯한 귀여운 표정으로 머리를 잡고 밑으로 떨어진다. 유키가 떨어진 지점으로 내려가면 아래로 한칸 내려갈 수 있다. 오른쪽으로 벽이 여러개 있는데 벽을 뚫으면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곧 보스전. 벽을 부수며 오른쪽으로 가는 도중 위에서 사이보그 스케반이 면도날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며 공격해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라운드 6의 보스 '난노 요오코(難野用子)'. 최초에는 철가면을 쓰고 있다. '스케반 형사 II 소녀철가면전설'의 주인공인 2대 스케반 형사인 '고다이 요오코(五代陽子)'의 패러디다. 2대 스케반의 이름을 따면서도 '무슨 볼 일?'는 의미의 '난노 요오(なんの用)'를 이름으로 만든 네이밍 센스 또한 재미있다.

라운드 6의 보스인 2대 스케반 형사 난노 요오코는 상당한 강적이다. 철가면을 상하로 움직이는데 얏짱의 공격이 이 철가면에 닿으면 뒤로 멀리 튕겨나가게 된다. 유성검 역시 마찬가지. 좀처럼 공격 타이밍 잡기가 힘든 적이다. 맷집도 좋아 한참 공격해도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가끔씩 쓰는 요요 공격에 주의해야 하며 점프해서 깊이 파고든 뒤 앉아서 공격 연타하는 전법이 기본.

난노 요오코 역시 데미지가 들어갈 때 '꺅!' 하고 외치며 취하는 포즈와 표정이 귀엽다. 양 머리를 잡고 아야! 하는 듯한 얼굴이 좋다. 해치웠을 때 역시 별도의 아야! 하는 표정으로 밑으로 떨어지는데 귀엽다.

하야테호에 탑승하면 역시 킹코브라가 2대 크리스짱을 데리고 위로 도망친다. 최종보스와 납치된 연인을 놓친 얏짱은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다. 다음 안타까운 음악과 함께 얏짱이 하야테호 위에 코타츠를 펴고 오묘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코타츠 위에 있는 찻잔 하나가 포인트.

그리고 또 뜬금없이 자레코 광고가 나온다. 머리로 과학하는 자레코! 다음 드디어 최종 보스와 싸우는 라운드 7. 라운드 7부터 엔딩까지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

은하임협전 (銀河任侠伝, 1987, JALECO) #3 라운드7~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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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주먹천하 2015/05/03 10:35 #

    아직 하드웨어의 한계상 비주얼 표현이 대단치 않던 시기라 게임 내용 자체보다는 중간중간 끼워나오는 미소녀풍 일러스트 데모화면 달랑 한두장만으로도 유저들에게 주는 임팩트가 꽤 크던 시기였죠ㅎㅎ. 게임 자체로만 놓고보면 그저 그런 게임인데 이런 덕으로 꽤 히트친 게임들이 많았던 기억입니다. 은하임협전 외에도 라비오 래퍼스같은 것도 그렇고... 가정용pc 로 들어가면 이스도 그랬고...
  • 플로렌스 2015/05/03 05:03 #

    은하임협전은 세계 최고의 패러디 게임으로써 히트쳤지요. 실질적인 기판 판매량이 어마어마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역사상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최고의 패러디 게임입니다.
  • 주먹천하 2015/05/03 10:35 #

    패러디도 좋았죠. 다만 개인적으로 잘레코사게임들은 게임 플레이 자체로는 다들 어딘가 좀 부족했던면이 있었던 기억인지라...마계전설도 어딘가 2프로 부족했고..음 이건 역시 내 개인 취향인 듯. 그래도 이 임협전은 꽤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 플로렌스 2015/05/03 14:44 #

    80년대 아케이드 게임 명작 중에 자레코 것이 많았습니다만 상업적으로 엄청나게 히트한 게임은 내지 못했고 이후로도 그것이 계속 이어져서 결국 도산했으니...
  • 무지개빛 미카 2015/05/03 09:37 #

    지금까지도 이 게임에 대해 저작권 운운하는 업체나 로펌들이 없는게 신기하네요.
  • 플로렌스 2015/05/03 14:41 #

    1987년에 나왔다가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게임 갖고 지금와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요. 자레코 자체도 도산해서 없어졌고...
  • 블랙하트 2015/05/03 16:43 #

    사이토 유키는 스케반 형사에 나왔던 동명의 가수겸 배우를 그대로 가져왔네요. (이름 글자는 다르지만...)
  • 플로렌스 2015/05/03 21:05 #

    꽤 대놓고 사용했지요.
  • pui 2015/05/03 18:18 #

    엔딩... 엔딩을 보여주세요!
  • 플로렌스 2015/05/03 21:05 #

    다음 시간에...
  • holhorse 2015/05/09 15:38 #

    어딜 봐도 정상적인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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