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스타 (GET STAR, 1986, TOAPLAN/TAITO) 추억의 오락실

겟스타 (ゲットスター, GUARDIAN, 1986, TOAPLAN/TAITO)


토아플랜에서 제작, 타이토에서 판매한 아케이드용 액션 게임. '구극 타이거','TATSUJIN', '교!교!교!' 등 슈팅게임을 주로 만드는 토아플랜(東亜プラン)에서 드물게 제작한 액션 게임으로, 8방향 레버와 버튼 2개로 하나는 펀치, 하나는 킥이라는 심플한 구성. 액션 게임이지만 오른쪽으로 오토스크롤된다는 것이 특이하다.

5개의 행성을 지배하는 '빅데몰'을 물리치기 위해 지구에서 보낸 거대로봇 '겟스터'를 조종하여 각 행성의 보스를 물리치는 스토리의 게임. 한국과 일본에서는 '겟스타(GET STAR)' 였지만 북미에서는 '가디언(GUARDIAN)'이란 이름으로 발매됐다. 6개의 행성을 클리어하면 당시 게임답게 별도의 엔딩 없이 2번째 행성부터 루프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타이틀 화면. 하단에 TAITO와 제작년도가 쓰여있어 타이토에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타이토는 판매만 담당했고 실은 토아플랜(東亜プラン)에서 제작한 액션 게임이다.

가만히 놔두면 데모 플레이 화면이 나오는데 타이틀 로고가 그대로 떠있는 상태에서 나머지 배경에 데모 게임 플레이 화면이 나오도록 되어있다.

코인을 넣으면 나오는 화면. 1인용만 가능한 게임이다. 최초에 3만점 획득시 보너스를 타고 이후 10만점마다 보너스를 타서 목숨수를 늘릴 수 있다.

각 스테이지 시작 전에는 전체맵이 표시된다. 전체 행성들의 그래픽과 현재 플레이할 행성 이름이 깜빡거리는데 이 연출이 '자인드 슬리나'를 떠오르게 만든다. 물론 '자인드 슬리나'처럼 행성 선택은 불가능하고 순서대로만 플레이 가능하다.


[ 나이트 스파이더 (NIGHT-SPIDER) ]
게임을 시작하면 겟스타가 잔상을 남기며 하늘에서 슈우욱 내려온다. 당시의 특촬물스러운 연출이 재미있다. 그러고보니 포즈가 고우키의 아수라섬공이나 순옥살이 떠오르기도 한다. 스테이지는 자동으로 스크롤되며 겟스타는 끊임없이 걸으면서 적들과 싸워야 한다. 방향레버를 아래로 해서 앉으면 스크롤을 멈출 수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오른쪽으로 스크롤되며 적들이 나타난다. 최초에는 칼을 든 공룡 모양의 괴물들이 나오는데 칼을 휘두르며 공격해온다. 판정도 약하고 느려서 나오는 족족 펀치가 킥으로 해치울 수 있다.

방향레버를 위로 하면 점프, 방향레버를 아래로 하면 앉기, 버튼 1은 펀치고 버튼 2는 킥이다. 공중에서도 펀치나 킥을 쓸 수 있고 앉아서도 펀치나 킥을 쓸 수 있다. 앉으면 스크롤이 멈춘다.

스테이지 진행 도중 땅 속에서 빨간 풍선이 올라오는데 이것을 먹으면 왼쪽 상단의 펀치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다 채우면 해당 기술을 쓸 수 있게 된다. 최초에는 '스피드 펀치'인데 다 채우면 펀치 속도가 빨라진다. 다음은 '파이어 펀치'로 펀치 앞에 불 같은 것이 생기며 펀치의 위력이 세진다. 3번째는 '수퍼 펀치'로 파이어 펀치를 좌우로 쉭쉭 휘두르며 멋지게 연사할 수 있다.

긴 목 괴물이 나오는 인상적인 지역. 위의 둥지에서 뱀 같은 괴물이 주욱 하고 내려와 혀를 내민다. 한대 때리면 기절하고 한대 더 때려 없앨 수도 있다. 빨간풍선은 겟스타가 지나간 뒤 왼쪽에서 나타나기도 하므로 뒤로 가서 꼭 먹자. 빨간 풍선을 2개 이상 먹었다면 여기를 지날 때쯤에 스피드 펀치는 쓸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스테이지의 보스 '나이트 스파이더'. 거대한 거미 괴물인데 거미줄을 발사하고 새끼거미를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새끼거미는 공중에 거미줄을 치고 상하로 움직여 겟스타의 점프를 방해한다. 새끼거미는 점프펀치가 점프킥으로 쳐서 없앨 수 있다. 첫번째 보스인 만큼 약하므로 맞으면서 때려도 쉽게 해치울 수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도 잔상을 남기며 슈우욱 날아가는 모습.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시 전체 맵이 나오는데 역시 행성 선택은 불가능하고 다음 행성으로 넘어가게 된다.


[ 아이스 에인션트 (ICE-ANCIENT) ]
2번째 스테이지는 얼음 행성. 뿔이 하나 달린 작은 설인들이 검정색 부메랑을 던지며 공격해온다. 부메랑은 날아갔다가 되돌아오니 점프로 잘 회피해야 한다. 가다보면 3가지 색으로 번갈아가며 깜빡이는 십자가 아이템이 나오는데 색깔에 따라 아이템 효과가 달라진다. 

빨간색은 에너지 회복(3000점), 노란색은 10초간 무적, 파란색은 빔포 장비다. 원하는 색깔로 바뀌었을 때 먹으면 된다. 

얼음 속에 공룡이 갇혀있는 지점을 지나면 바닥의 구멍 뚫린 곳에서 올라오는 괴물들이 등장한다. 눈에서 빔을 쏘니 점프로 피하자. 바닥의 구멍으로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으니 안심. 후반 이글루가 나오는 지점에서 다시 한번 십자가 아이템이 나오므로 원하는 색깔을 먹으면 된다. 2번째 스테이지 초반 빨간 풍선을 다 먹었다면 스피드 펀치에 이어 파이어 펀치도 바뀌어서 펀치력이 대폭 상승했을 것이다.

스테이지 2의 보스는 뿔이 2개 달린 거대 설인. 몽둥이를 휘두르며 공격해오는데 몽둥이로 방어도 한다. 왼쪽에서 2번째 기둥 위치에 앉아서 킥만 하면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다.


[ 그린 포레스트 (GREEN-FOREST) ]
3번째 스테이지는 숲의 행성. 파란색 털복숭이들이 점프하면서 창을 던진다. 앉거나 점프로 회피하면서 해치우자. 빨간풍선을 꼬박 먹었다면 여기에서 드디어 펀치의 최강 형태인 '수퍼 펀치'를 완성시킬 수 있다. 좌우 펀치를 번갈아 휘두르면서 쉭쉭 하는 것이 복서 같아 재미있다. 물 웅덩이에서는 2번째 스테이지에서도 나온 목 긴 괴물이 나와 눈에서 빔을 쏜다.

3번째 스테이지의 후반에는 코뿔소 모양 로봇들이 달려온다. 이 코뿔소 로봇들은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일어나며 입에서 불을 뿜는다. 때릴 타이밍을 잘 맞추지 않으면 위험하다.

3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는 거대 코뿔소 로봇. 작은 코뿔소 로봇들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점프도 하며 입에서 불도 뿜는다. 수퍼 펀치라면 오른쪽에서 펀치 연타로 순살도 가능하다.


[ 샌드 스콜피온 (SAND-SCORPION) ]
4번째 스테이지는 사막 행성. 초반에는 건탱크가 나타나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탄을 쏘며 공격해온다. 탄이 멈춘 틈에 안으로 파고들어 해치우며 가거나 타이밍 맞춰 점프하여 공격하면 된다. 신전 유적 같은 것이 배경에 보이는 부근에서부터는 땅 속에 숨어있다가 튀어나와 기습하는 로봇들이 등장한다. 이 녀석들은 땅에서 튀어나온 뒤 겟스타의 머리 위에서 대려찍으며 공격하고, 착지 후 빔도 발사하는 성가신 적들이다.

4번째 스테이지의 보스 샌드 스콜피온은 전갈처럼 생긴 거대로봇인데 파란색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격해온다. 미사일을 피하며 공격을 넣어야 하는데 미사일 속도도 빠르고 여러발씩 발사하여 제법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다. 빨간색 거대 미사일도 발사하기도 한다.


[ 넥스트 퓨쳐 (NEXT-FUTURE) ]
5번째 스테이지는 미래도시. 초반에는 겟스타와 비슷한 로봇이 겟스타처럼 킥복싱 포즈를 하며 공격을 해온다. 다음에는 파란색 후드와 망토를 착용한 거대로봇이 요요 같은 무기로 원거리 공격을 하며 공격해온다. 이 두 종류의 로봇이 다시 한번 번갈아가며 나온 뒤 곧 보스전.

5번째 스테이지는 적 기지 입구다. 수없이 많은 탄을 쏘는데 왼쪽 끝에서 이 탄들을 모두 피하고 있기만 하면 된다. 접근해서 때려도 데미지는 입힐 수 없으며 탄을 쏠 때마다 에너지가 조금씩 줄어든다. 한참 탄을 쏘면 에너지를 다 해서 자멸하므로 왼쪽 끝에서 회피에만 전념하면 된다.


[ 에너미 베이스 (ENEMY BASE) ]
6번째 스테이지는 적의 본거지이고 최종 스테이지답게 길이가 상당히 길다. 배경 뒤에 그리스 숫자로 X(10)부터 시작되어 진행할 수록 숫자가 적어진다. 이른바 게이트 넘버. I(1)번 게이트까지 가면 최종보스가 기다린다. 이곳에서 적은 파일럿이 탑승하는 거대로봇들이 나오는데 가슴에 1~5까지의 숫자가 쓰여있다. 날아다니며 빔을 쏘거나 앉아서 빔을 쏜다. 적 로봇을 터뜨리면 안에서 파일럿이 탈출하여 발 밑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겟스타가 거대로봇이라는 것이 실감이 간다.
 
후반에는 적 로봇 격납고가 나오는데 공격은 안해오지만 길을 막고 있으므로 해치우며 진행하면 된다. 역시 마찬가지로 파일럿이 뛰어내려와 도망간다. 도중 위쪽에 감시 카메라 같은 것에서 갑자기 레이저가 발사되니 회피 후 파괴해야만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로봇들만 나오는데 스테이지 길이가 상당히 길다.

최종보스는 지네 비슷한 녀석인데 공 형태의 로봇 4대와 머리 모양의 로봇 1대가 결합된 형태의 적이다. 화면을 가득 메우며 빔을 발사하는데 점프로 빔을 회피하며 공중에서 주먹으로 공격하면 된다. 4개의 공은 일정 데미지를 입을 때마다 오른쪽으로 날아가며 파괴되고 지네 로봇의 길이는 점점 짧아진다. 최후의 공이 남았을 때 공격해서 해치우면 맨 아래쪽의 로봇은 오른쪽으로 도주한다.

드디어 최종보스 클리어! 그러면 엔딩 없이 2번째 스테이지인 얼음 행성 'ICE ANCIENT'부터 시작된다. 이후 계속 루프되는 구조.



[ 총평 ]

추억의 게임 '겟스타'. 개성적인 행성 여러개가 나오는 전체 맵 화면 때문에 역시 추억의 게임인 '자인드 슬리나'와 기억이 혼재되기도 했던 게임이다. '자인드 슬리나'가 확실한 슈팅 게임 감각이었다면 이 '겟스타'는 전형적인 액션 게임 감각이다. 방향레버로 점프하거나 앉고, 2개의 버튼은 각각 펀치와 킥이라는 오소독스한 구성이 알기 쉽다. 빨간 풍선을 모아 펀치를 파워업하고, 틈틈히 나오는 3가지 색깔의 아이템으로 도움을 받는 알기 쉬운 구조가 좋다. 주인공 및 적 캐릭터 디자인, 각종 연출이 거대 로봇 특촬물스러운 것이 재미있다.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 어렸을 때 즐겨서 했던 추억의 게임인데 그 때문에 돈이 안모였는지 금방 오락실에서 사라져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난다.


덧글

  • 블랙하트 2015/05/09 08:18 #

    MSX 게임 '알파로이드'와 비슷하네요. '겟스타' , '자인드 슬리나', '알파로이드'는 셋다 구성이 비슷하다보니 종종 혼동되곤 합니다.
  • 플로렌스 2015/05/09 23:23 #

    알파로이드야 재믹스 게임이었으니 혼동할 일이 없었는데 겟스타와 자인드 슬리나는 딱 같은 시기에 오락실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기억 속에서 혼재되었지요.
  • pui 2015/05/09 08:57 #

    자인드 슬리나 포스트 보니 이게 생각났었는데

    제목이 겟스타였군요.
  • 플로렌스 2015/05/09 23:24 #

    딱 동시기의 컨셉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었지요.
  • holhorse 2015/05/09 15:37 #

    토아플랜. 정말로 전설의 제작사지요.
  • 플로렌스 2015/05/09 23:24 #

    의외의 회사지요.
  • 범골의 염황 2015/05/09 16:24 #

    펀치랑 킥의 차이점은 그냥 동작의 차이 뿐인가요? 그리고 킥은 펀치랑 다르게 파워업이 불가능한가요?
  • 플로렌스 2015/05/09 23:25 #

    판정의 차이지요. 펀치는 위에서 내려오거나 높은 위치의 적, 킥은 아래에서 올라오거나 낮은 위치의 적에게 잘 맞습니다. 단 파워업은 펀치만 가능해서 후반에 킥은 점점 약해지지요.
  • 열혈 2015/05/10 19:51 #

    허어 이것도 저작권이 크게 작용하지 않던 시대에 나온 물건이군요. 어디서 많이 보던 것들이 등장하네요.
  • 플로렌스 2015/05/10 22:25 #

    캡콤이나 코나미도 어디서 본 것들을 게임에 등장시키던 시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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