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Vita] 몬스터 백 (Monster Bag, 2015, IguanaBee) 비타이야기

[PS Vita] 몬스터 백 (Monster Bag, 2015.4, IguanaBee)

칠레 산티아고에 있는 인디 게임 회사 '이구아나 비(IguanaBee)'에서 만든 PS Vita 전용 인디 게임. 귀여운 소녀 '니아'가 아끼는 통학용 가방 '몬스터 백'이 깜빡하고 자신을 두고 학교에 가는 니아의 뒤를 쫓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게임은 퍼즐형 액션 게임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뒤로 몰래 이동하며 니아가 있는 곳까지 가는 것이 목적. 사람들에게 들키면 죽게 된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상황이 있고 해당 상황을 타파하며 통과해야만 한다. 귀여움과 잔혹함, 코믹함을 동시에 지닌 참신한 구조의 게임이다.



괴물 모양의 통학 가방 '몬스터 백'과 이를 아끼는 귀여운 소녀 '니아'. 하지만 깜빡하고 가방 '몬스터 백'을 두고 학교에 가게 된다. 몬스터 백은 니아를 뒤쫓아 나간다.


첫번째 스테이지. 니아는 버스정류장 오른쪽 끝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 뒤로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몬스터 백이 있는 곳은 오른쪽 끝 빨간 모자 소년의 뒤. 몬스터 백은 사람의 뒤로 몰래 이동하며 니아까지 가야만 한다. 그 어떤 버튼도 필요없이 방향키 좌우만 사용하기 때문에 조작은 간단! 대신 사람의 눈에 띄면 죽게 된다.

눈을 좌우로 움직이는 경우 이쪽을 보지 않을 때 그 사람의 뒤로 숨어들어갈 수 있고, 땅에 떨어진 아이템을 던져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 아이템을 터치하여 줍고, 사람을 터치하여 그쪽으로 던지는 심플한 조작이 마음에 든다.

스테이지마다, 사람마다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하여 통과할 것인가가 이 게임의 핵심. 일종의 퍼즐형 액션 게임이다.

한 스테이지 안에서도 사람마다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며 해당 상황을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다. 상황의 해결 과정도 순수히 코믹하기도 하고, 잔혹하면서도 코믹하기도 하다. 일단 매번 다른 재미있는 상황에 직면한다는 것이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몬스터 백이 니아를 만나려고 노력할 수록 점점 상황은 악화되어만 가는데 나중에는 세계 멸망까지 직면하게 된다. 그 과정이 상당히 코믹하게 그려지고 있다.




게임의 중반 이후부터는 분위기가 급변한다. 괴물로 가득찬 세상 속에서 니아를 구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바뀌게 되는데, 초중반에 나오던 사람들과 달리 괴물들은 디자인이 단조롭고, 상황 또한 단순히 타이밍을 맞춰 지나가며 특정 기계를 작동시켜야 하는 종류가 많다. 난이도 또한 대폭 상승. 이왕이면 초중반의 귀엽고도 코믹한 분위기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 게임은 일단 '귀엽다'. 주인공인 몬스터 백도 귀엽고, 여주인공인 니아 또한 귀엽다. 하는 짓도 너무 귀엽다. 내가 이 게임에 매료된 첫번째는 캐릭터 팬시처럼 귀여운 디자인 때문이었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마냥 귀엽지는 않다. 몬스터 백은 사람이나 괴물에게 들키면 살해당하는데 사람에 따라 몬스터 백을 죽이는 방법이 천차만별로 다르다. 그래픽이 귀여워서 그렇지 잔혹한 장면 또한 많다. 몬스터 백이 니아에게 가기 위하여 상황을 타파해나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죽는다. 다만 귀여운 그래픽으로 코믹하게 묘사되어 잔인하다기보단 웃겨보이긴 한다. 이 게임은 귀여움과 잔혹함, 코믹함과 기괴함을 동시에 지닌 특이한 게임이다.



스테이지의 수는 총 18개로, 19번째 스테이지는 엔딩 크레딧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작 스탭의 이름이 나오는 엔딩 크레딧은 지루해서 통상 보지 않는데 이렇게 실제로 캐릭터를 조작하며 오른쪽으로 진행해서 다양한 상황을 볼 수 있게 만든 점이 좋다.

엔딩은 오프닝의 장면과 비슷한 구조와 연출을 보여주지만 전혀 다른 상황을 수미상관 구조로써 보여준다. 이런 감각적인 연출 또한 일품! 



플레이스테이션 트로피는 총 13개로, 플래티넘은 없으며 골드 1개, 실버 3개, 나머지는 전부 브론즈다.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노미스 노컨티뉴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트로피가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된다. 일단 엔딩을 보면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때 트로피를 취득하지 못한 스테이지를 선택하여 도전하면 모든 트로피를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2015년 4월에 발매됨과 동시에 PS플러스 회원 대상의 무료 게임으로 공개되었다. 5월이 된 지금 무료 공개 기간이 끝났지만 충분히 구입해서 할 만한 게임이라고 확신한다. 인디게임인 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않아 가격은 12000원.


PS Vita 게임은 휴대용 게임기라는 특성 때문에 깊이 플레이하는 경우가 드물다. '무라사키 베이비'가 오랜만에 푹 빠져셔 했던 PS Vita 전용 인디 게임이었는데, 그 이후로 이 '몬스터 백' 역시 푹 빠져서 플레이 한 PS Vita 전용 인디 게임이었다. 4월 내내 시간이 날 때마다 PS Vita로 몬스터 백만 했다. 인디 게임이다보니 플레이 타임이 그다지 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초중반에는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몰라 조금 헤맸고 중후반에는 타이밍을 맞춰 빠르게 이동하는 것에서 실패해서 몇번이나 다시하긴 했다.

액션치인 내가 엔딩을 보고 모든 트로피를 취득한 게임이니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도 도전해볼 만하다. PS플러스 회원에 가입되어 있으면 매달마다 제공되는 무료 게임을 해볼 수 있는데 그 중 꽤 괜찮은 인디 게임을 발견하곤 한다. 대체로 스팀에서 PC용으로 이미 정평이 난 명작 인디 게임이 많지만 간혹 이렇게 PS Vita 전용인데도 명작인 인디게임이 있다. '몬스터 백'은 새롭게 탄생한 PS Vita 명작 인디게임이라고 확신한다.



덧글

  • aascasdsasaxcasdfasf 2015/05/15 11:15 #

    엔딩에서 뒷통수를 맞을거같은 게임이군요..
  • 플로렌스 2015/05/17 08:07 #

    엔딩은 괜찮은데 중후반의 급전개가...
  • 몽양당 2016/11/14 19:30 #

    이게 그 소니의 마지막 비타 퍼스트파티 게임이네요 소니 재팬 마지막 비타게임은 프리덤워즈인데...
    (그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비타는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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