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S] 매드맥스 (Mad Max, 1990.7, Mindscape)
1981년에 개봉한 영화 '매드맥스 2: 로드워리어'를 소재로 마인드스케이프사에서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NES)으로 발매한 자동차 액션 게임. 총 6개의 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깥에서 싸우는 '로드 워' 라운드와 동굴 내부에서 싸우는 '아레나' 라운드가 번갈아가며 나온다. '로드 워' 라운드에서는 적 차량들과 싸우거나 도망치며 어딘가에 숨겨진 적진을 찾아내 잠입 후 음식과 물, 무기, 가솔린 등을 훔쳐 빠져나온 뒤 어딘가에 있는 가게에서 음식과 물을 돈 삼아 아레나 패스를 구입, 또 어딘가에 숨겨진 동굴을 찾아 들어가면 다음 라운드인 아레나로 넘어간다. 아레나에서는 일정수 이상의 적을 해치우면 어딘가에 있는 출구가 열리고 해당 출구로 빠져나가면 클리어. 게임의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인데다가 구성이 상당히 지루하다. 영화는 명작이었지만 게임은 애매한 작품으로 북미에서 NES 기반으로만 발매되고 일본에 발매되지는 않았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상이 검은 연료로 지배되었던 때를 돌아보자.
강력한 두 종족이 전쟁을 벌였고 모든 것을 휩싸는 불꽃을 초래했다.
연료 없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이 사람을 먹기 시작했다.
범죄 조직들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연료 탱크를 위한 전쟁을 준비했다.
이 붕괴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통 인간들은 짓밟혀 사라졌다...맥스 같은 사람 말이다.
맥스는 이 쓰레기 세상 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가 다시 사는 법을 배우는 빛나는 장소가 있었다."
강력한 두 종족이 전쟁을 벌였고 모든 것을 휩싸는 불꽃을 초래했다.
연료 없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이 사람을 먹기 시작했다.
범죄 조직들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연료 탱크를 위한 전쟁을 준비했다.
이 붕괴의 소용돌이 속에서 보통 인간들은 짓밟혀 사라졌다...맥스 같은 사람 말이다.
맥스는 이 쓰레기 세상 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그가 다시 사는 법을 배우는 빛나는 장소가 있었다."


아이템은 연료, 음식, 물, 데미지, 다이너마이트, 헬스, 탄약, 열쇠, 아레나 패스 순으로 표시된다. 최초에 연료 3통에 음식 1개, 물 1개, 다이너마이트 1개, 헬스 8칸, 탄약 4개를 소지한 상태로 시작된다.
인터셉터가 달리는 동안 화면 좌하단의 '연료' 게이지는 서서히 줄어들며 전부 없어지면 미스로 처리되고 다시 해당 라운드의 처음부터 게임을 해야 한다. '음식'과 '물'은 이 게임의 돈이라 생각하면 된다. 데미지는 부딪힐 때마다 표시가 늘어나는데 4번 부딪히면 인터셉터가 찌그러지고, 8번 부딪히면 폭발한다.' 다이너마이트'는 인터셉터를 탄 상태에서 발사하는 무기. '헬스'는 주인공 맥스가 맨 몸으로 돌아다닐 때의 HP로 적의 공격에 맞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들어 전부 없어지면 죽게 된다. '탄약'은 맥스가 맨 몸으로 돌아다닐 때 발사하는 총의 탄약이다. '열쇠'는 맥스가 적진에서 맨 몸으로 돌아다닐 때 검정색의 문을 열 때 사용하며 '패스'는 로드 워 라운드에서 다음 라운드 '아레나'로 가는 동굴을 출현시키는데 사용한다.



라운드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로 바깥쪽에 있는 적의 창고를 찾아 인벤토리의 각종 물품들을 보충하고, 상점에 가서 아레나 패스를 구입한다. 그러면 도로의 어느 지점에 동굴이 출현하며 그 동굴로 들어가면 다음 라운드인 '아레나 1'로 넘어가게 된다.














[ 비기 ]
1. 각 라운드의 패스워드
각 라운드 클리어 시에 나오는 다음 라운드의 패스워드를 기억해두면 전원을 끈 뒤 나중에 게임을 시작할 때 타이틀 화면 이후 패스워드 입력을 선택 후 원하는 라운드의 처음부터 이어서 플레이 가능하다.
1) 라운드 2 아레나 1 : MMAX
1) 라운드 3 로드워 2 : WAST
3) 라운드 4 아레나 2 : BLAS
4) 라운드 5 로드워 3 : MAEL
5) 라운드 6 아레나 3 : HUMU

[ 총평 ]
1981년에 나온 영화 '매드맥스 2'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의 바이블이 되며 수많은 작품에 영향을 준 명작이었다. 하지만 1990년에 나온 게임은 결코 추천할만한 작품이 아니다. 게임 자체는 '매드맥스 2: 로드워리어'를 소재로 삼았다고 하나 영화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오리지널 전개를 보여준다. 매드맥스 2에서 따온 것은 'V8 인터셉터'나 최종보스인 '휴멍거스' 정도. 로드 워 라운드 클리어시 나오는 영상은 '매드맥스 3: 비욘드 썬더돔'에서 따오고 있다.
원작 분위기를 재현한 자동차 액션이 메인이라는 것은 좋은데,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다. 연료는 부족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줄어든다. 길은 복잡한 미로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지점이나 다 똑같아 보인다. 이런 미로 속에서 '적 창고', '상점', '출구' 3개를 찾는 것은 꽤나 곤욕이다. 미로를 헤매는 동안 연료가 떨어져 죽거나 끝없이 나오는 적 차량이나 적 기지에서 발사하는 다이너마이트에 맞아 일정수 이상의 데미지를 받아 죽게 된다. 길이 너무 복잡해서 암기하는 것도 힘들고, 알아도 가는 동안 연료 문제나 데미지 문제로 죽기 쉽상이다. 적 창고를 찾아 아이템 약탈-상점을 찾아 음식과 물로 아레나 패스 구입-아레나 동굴을 찾아 돌입. 이 3개의 과정이 생각보다 곤욕스럽다. 미로가 너무 복잡하고 긴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아레나 라운드에서 적 차량을 낭떠러지나 함정에 떨어뜨려 해치우는 것은 꽤 즐겁다. 다만 모든 라운드가 로드 워 라운드와 아레나 라운드 2개가 번갈아가며 나오는 것 뿐이라 라운드 구성이 지루하다. 등장하는 적 차량 종류도 2개 뿐이라 단조롭다. 라운드가 바뀌어도 배경 색상이 달라지고 미로가 더 복잡해질 뿐이다.
1990년이면 이미 패미콤으로 고용량의 걸작이 한창 나오는 시점이었기에 이 게임은 상당히 수준 미달의 졸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만일 1980년대 중후만만 되었어도 시대상을 고려하여 좋게 봐줄 수 있었겠지만 90년대에 돌입해서 모처럼 명작을 소재로 이정도 수준의 게임 밖에 못만든 것은 욕먹을만한 일이다. 패미콤으로 나온 북미판 게임은 대부분 하지 않는 것이 나은 듯 싶다. 끝없는 미로 속에서 분노와 지루함을 느끼며 소중한 인생,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덧글
그런데 이번에 새로 매드맥스 신작도 나옴.
(무려 차를 커스텀 해서 만들수 있습니다!)
매드맥스도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