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로쿠데나시 블루스 (ろくでなしBLUES, 1993, BANDAI) #8 나카지마편 패밀리 컴퓨터

[FC] 로쿠데나시 블루스 (ろくでなしBLUES, 1993, BANDAI) #7 코헤이지편에서 이어지는 포스팅.

본편인 마에다편을 클리어 후 나오는 치아키편, 코헤이지편, 나카지마편 중 마지막인 나카지마편.

나카지마 쥰이치(中島淳一)는 사진부 소속의 장발에 기분나쁘게 생긴 놈으로, 재수없게 머리를 쓸어넘기는 버릇이 있는 녀석. 실제로 말이나 행동도 뭔가 기분나쁜 녀석이다. 상당히 엑스트라에 근접한 녀석인데 이런 녀석까지 주인공으로 플레이 가능하다니!?


나카지마 : "내 이름은 나카지마 쥰이치. 풍기위원의 위원장이다. 이오카 선생님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체 무엇일까?"

교내를 돌아다니면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찾고 계셔.""이 학교는 싸움이 많아서 선생님들도 힘들어하고 있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바깥에 나가도 NPC들에게 학교는 어쨌냐는 말을 들을 뿐이니 곧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이오카가 있는 1층 왼쪽 복도 맨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다.

이오카 : "오오 왔냐, 최근 교내에 폭력적 행위가 다발하고 있다. 그래서 풍기위원장인 너를 믿고 부탁이 있다. 싸움을 보면 놈들에게 주의를 주고 몸을 써서라도 싸움을 막아라! 나는 너에게 의지하고 있다! 힘내라!"

나카지마 : "저에게 맡기시면 더이상 싸움 따위 없어지는 것도 당연한 일. 부디 안심하고 계십시오."


나카지마 : "그렇다고는 해도 상대가 마에다 타이손이라던지...뭐! 그 때에는 그 때다. 일단 순찰이나 할까."

이제 돌아다니면 교내의 학생들에게 "옥상에서 싸우고 있는 사람이 있어!"란 얘기를 듣는다. 이제 옥상으로. 옥상에서는 마에다의 친구인 카츠지와 요네지를 만날 수 있다.

나카지마 : "오오, 안돼! 어떻게든 막지 않으면!!"

나카지마 : "너희들!! 싸움은 그만두게!!"

카츠지 : "아앙? 뭐야 네놈?"

요네지 : "방해하지 마!!"

나카지마 : "우...위험해. 어떡하지? 나카지마..."


선택지 발생.

1. 그! 그만두라고 말했잖아!!
2. 하하...아무것도 아닙니다.

1. "그! 그만두라고 말했잖아!!"를 선택하면...

카츠지 : "어이없는 방해가 있었지만 이 지갑은 내 거야!"

요네지 : "발견한 건 나야!"

나카지마 : "후우...조금 무서웠지만 이 상태로 빠릿빠릿하게 가자고!!"


이오카 선생에게 보고하면 "좋아, 좋아! 그 상태다!"라고 칭찬을 듣는다.

2. "하하...아무것도 아닙니다."를 택하면 아래층으로 도망쳐 내려온다.

나카지마 : "아아...역시 무서워...웃!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는...나카지마 쥰이치, 너는 남자잖아? 파이트다!!"

어느쪽을 택하건 다시 자유 행동. 교내 학생들에게 "나카타군과 마에다군이 교실에서 싸우고 있대!"란 정보를 듣는다. 나카타와 마에다가 싸우고 있는 교실은 1층 오른쪽 복도 맨 오른쪽 끝의 교실.

나카지마 : "켁! 저건 마에다!? 무서워해서는 아무것도 안돼...파이트다! 나카지마!!"

나카지마 : "너희들!! 그만두지 못해!! 우...이 나를 무시할 셈이냐?"

선택지 발생.

1. 너희들 그만두지 못해?
2. 역시 그만둘까...

1. "너희들 그만두지 못해?"를 선택하면...

마에다 : "시끄러!"

코헤이지 : "맞아! 방해꾼은 저리꺼져!"

나카지마 : "그만두라고 말했잖아!!"

코헤이지 : "시끄러!!"


나카지마 : "아얏!"

나카지마 : "우...제, 젠장!..."


말리려다가 코헤이지에게 얻어맞은 나카지마. 2차 선택지가 발생한다.

1. "나는 지지 않는다고!"
2. "선생님을 불러오자!"

만일 1차 선택지에서 "역시 그만둘까..."를 선택해도 나카지마가 "허나 여기에서 물러나서는!!"이라 말하며 말리려고 "그만두라고 말했잖아!!"라고 개입하다가 똑같이 코헤이지에게 얻어맞고 동일한 2차 선택지가 나온다.

2차 선택지에서 1. "나는 지지 않는다고!"를 선택하면...

나카지마 : "너희들 따위에게 질쏘냐...죽어도 절대로 말릴거야!!"

나카지마 : "그만하라면 좀 그만해!!"

코헤이지 : "죽기 싫으면 꺼지라고!!"

나카지마 : "아얏!!"

나카지마 : "우우...왜 내가 이런 꼴을..."

다음 3차 선택지가 나온다.

1. "나는 풍기위원이다!!"
2. "더이상은 싫어!!"


만일 2차 선택지에서 2. "선생님을 불러오자!"를 선택하면...

나카지마 : "선생님! 큰일입니다!!"

이오카 : "응? 무슨 일이냐, 나카지마."

나카지마 : "마에다가 교실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오카 : "뭐? 마에다라고? 좋아! 안내해라!!"


하지만 교실 안에는 이미 아무도 없다.

나카지마 : "어라? 어라? 없잖아!?"

이오카 : "젠장! 한 발 늦었나...이번 기회를 빌미로 마에다에게 한방 먹여주려고 했더니 어쩔 수 없지...그럼 무슨 일이 있거든 부탁한다."

나카지마 : "네! 네..."


그리고 이오카가 사라진 뒤, 나카지마의 뒤에서 나타나는 코헤이지...

코헤이지 : "핫핫핫, 안됐구나! 우리들이 선생님에게 들킬 정도로 멍청하진 않다고...그것보다도 선생님을 부르러 간 것은 남자답지 않았다고..."

나카지마 : "응? 아...나는 단지 풍기위원의 역할을...!!"

코헤이지 : "후후후..."

나카지마 : "아! 무슨 짓을 하는거야! 그만둬!!"


배드엔딩. 알몸으로 구타당한 나카지마. 이후 스탭롤이 오른다.


3차 선택지에서 2. "더이상은 싫어!!"를 선택하면 이오카가 나타난다.

이오카 : "봤~다~고~"

이오카 : "네놈 풍기위원장의 몸이면서 저놈들을 봐주는거냐? 맡겨만 주십시오라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었냐?"

나카지마 : "아...아니, 여기에는 이유가..."

이오카 : "문답무용!!"


역시 이오카에게 알몸으로 얻어맞고 배드 엔딩이 뜬다.


1차 선택지와 2차 선택지에서 싸움을 말리는 것을 택하며 코헤이지에게 얻어맞은 상태로 3차 선택지에서도 1. "나는 풍기위원이다!!"를 택하며 싸움을 말리려고 해야만 굿엔딩을 볼 수 있다.

나카지마 : "부탁이니까...싸움은 그만둬!!"

코헤이지 : "시끄럽다고 말했잖아!!"


코헤이지는 나카지마를 또 때리려고 하지만 마에다 타이손에게 킥을 맞고 칠판까지 날아가버린다. 울면서 말을 하는 마에다.

마에다 : "너...그렇게까지...그러냐...알았다. 이제 싸움은 안하마."

나카지마 : "하하 하하..."

이오카 : "나카지마...잘했다. 견뎌냈구나! 나는 기쁘구나..."

나카지마 : "하...하하"

코헤이지 : "나! 나는 대체...!!"

나카지마 : "좋아! 앞으로도 힘내자!!"


그리고 굿엔딩 스탭롤. 이 게임은 굿엔딩일 때에는 파란색 화면에 경쾌한 분위기의 엔딩 BGM이 흐르고, 배드엔딩일 때엔 검은색 화면에 슬픈 분위기의 엔딩 BGM이 흐른다.

나카지마편은 유난히 짧아서 아쉽지만 애초에 본편 클리어 후에 나오는 특전 서브스토리 중 하나일 뿐이니 문제는 없다.



총평


소년점프를 대표하는 경파만화인 로쿠데나시 블루스. 국내에서는 캠퍼스 블루스, 오렌지 블루스, 비바 블루스 등의 이름으로 발매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원제인 ろくでなしBLUES를 그대로 따서 별 볼 일 없는 블루스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로쿠데나시 자체가 쓸모없는 놈, 별 볼 일 없는 놈이라는 명사형이다보니 정확히는 쓸모없는 놈 블루스나 별 볼일 없는 놈 블루스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을 듯. 하지만 로쿠데나시 블루스라는 원어 그대로의 고유명사로도 잘 알려져 있고 원제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냥 로쿠데나시라고 제목을 썼다.

1988년부터 1997년까지 장기간에 연재했던 만화로, 반다이에서 패미콤 말기인 1993년에 어드벤처 게임으로 발매를 하게 되었다. 패미콤 말기인 만큼 그래픽 레벨은 8비트 패미콤 게임 중에서는 최상급. 원작 그림체를 완벽하게 재현한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재미 면에서는 특출나지는 않지만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해볼만한 양작이다. 다만 수퍼패미콤으로의 전환기에 나온 패미콤 말기 게임인 만큼 출하량이 적어 희귀한 제품으로 꽤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선택지에 따라 대사와 결과가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나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서브 캐릭터 3명의 서브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이 높이 평가할 만한 점. 요즘 같으면 서브 스토리는 모두 DLC로 따로 판매하겠지.



핑백

덧글

  • holhorse 2016/07/24 04:53 #

    배드 엔딩이 참...ㅋㅋㅋㅋㅋㅋㅋ
  • 플로렌스 2016/07/24 10:26 #

    그래도 굿엔딩이 있어서 다행...코헤이지와는 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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