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Get Out, 2017) 영화감상

겟 아웃 (Get Out, 2017.5.17 개봉)





개봉과 함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던 영화 '겟아웃'. 대체 어떤 영화인가 공식 소개 페이지를 봐도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만 쓰여있다. 영화관에서 배포하는 팜플렛을 보아도 표지 포스터 반대편에는 어떤 설명이나 사진도 없이 [ ] 모양의 큼직한 공백과 "어떤 말로도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 글자 뿐.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은 흑인, 장르는 스릴러. 결국 궁금해서 보러가게 되었다.

과연 명불허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와 사전 정보가 부족함에도 입소문 만으로 국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것이 거품은 아니었다. 흑인노예제도의 현대적 재해석이나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스릴러 속에 이렇게 잘 섞어놓다니. 흑인이 아니지만 백인들만 가득한 곳에 있는 흑인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게끔 잘 만들어놓았다.

역시 영화의 백미는 웃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기괴한 조지아의 모습. 연기가 일품이었다. 갑자기 팍팍 튀어나오거나 순간 놀라게 하는 것이 공포영화스럽기도 하고, '여긴 뭔가 잘못됐어, 당장 나가야겠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은 전체적으로 기괴한 분위기.상당히 신선함이 넘치는 작품이었다.

2008년에 봤던 '더 게임'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는데 비슷한 컨셉의 스릴러 장르라도 연출과 스토리 전개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영화 중반에 안드레가 주인공에게 외치는 '겟 아웃'이라는 절규. 영화의 내용과 제목에 잘 어울리는 한 마디였다. 생각할 거리도 있고 스릴러로써도 상당히 잘 만든 영화다.


(2017.5.27 14:05 롯데시네마 김포공항 관람)

덧글

  • 김배쥐 2017/06/08 09:11 #

    다니엘 칼루야도 연기를 잘했지만, 조지아의 표정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어요. 거기다가 롱테이크기까지; 두번째 볼 때도 소름이 돋더라고요. 리뷰 잘 보고갑니다.
  • 플로렌스 2017/06/09 22:10 #

    연기 정말 압도적이었지요.
  • KAZAMA 2017/06/10 01:47 #

    미남부 중부는 아직저런곳이 많죠
  • 플로렌스 2017/07/09 09:17 #

    무섭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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