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 (Deadpool 2, 2018) 영화감상

데드풀 2 (Deadpool 2, 2018)


(스포일러 있음)

옌틀의 'Papa can you here me'와 겨울왕국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덥스텝, 터미네이터의 존코너,
아하의 take on me, 데이빗 보위, 스타워즈의 루크와 레아, 엑스맨, 울버린, DC유니버스, 그린랜턴, 엄마 이름이 같은 배트맨과 슈퍼맨,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블랙팬서, 타노스, 인간지네, 존 윅, 브레드 피트, 마이리틀포니의 핑키파이,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라이언 레이놀즈...

이 수많은 것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 속에 담겨있고, 알면 웃을 수 밖에 없는 영화. 데드풀은 대체 얼마나 많은 영화와 음악과 만화를 알고 있는 것인가. 전작 '데드풀'은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있어 '엑스맨: 울버린 탄생'과 '그린랜턴'은 잊으라는 듯한 작품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청산을 하고 있다.

전작이 사랑영화라면 이번에는 가족영화 컨셉. 물론 성인등급인 것은 그대로이지만 구도로만 따지면 진짜 가족영화가 맞다. 그로 인해 강력한 메인 빌런이 나오고 그 악당을 해치우고 끝내는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의 컨셉을 완전히 타파해버렸다. 데드풀이 해치워야 하는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로 바뀌고, 구해야 하는 것은 사람의 신체 그 자체가 아니라 악의에 휩싸인 한 사람의 마음이라던지. 전형적이지만 데드풀스러우면서도 술술 잘 풀어 나간다.

다소 시리어스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웃겨주는 것이 데드풀답다. 결과적으로 시리어스함으로 가장한 코믹영화이고, 슈퍼히어로물을 가장한 가족영화가 맞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쿠키영상이 틈틈히 나와주는데, 다 올라간 뒤에는 나오지 않는다. 쿠키영상의 내용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흑역사 청산. 라이언 레이놀즈의 이전 작품들을 봤거나 잘 알고 있다면 웃지 않고는 못배기는 재미있는 영상이다. 후속작 예고는 없지만 앞으로도 라이언 레이놀즈의 데드풀이 보고 싶다. 데드풀 단독 영화가 없더라고 다른 영화에서 데드풀로서의 그의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


(2018.5.18 09:10 메가박스 관람)

덧글

  • 나이브스 2018/05/22 14:25 #

    마블캐가 DC도 못한 희망을 전해주다니!
  • 플로렌스 2018/05/24 23:20 #

    DC유니버스에서 온 것 같다는 데드풀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 포스21 2018/05/22 15:35 #

    재밌는 영화였죠
  • 플로렌스 2018/05/24 23:21 #

    최고!
  • 듀얼콜렉터 2018/05/23 07:05 #

    진짜 쿠키영상보고 박장대소 한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진짜 크게 웃었네요~
  • 플로렌스 2018/05/24 23:21 #

    쿠키가 정말 최고였지요.
  • 알트아이젠 2018/05/24 00:06 #

    쿠키영상이 본편을 압도한다는게 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건가 싶습니다.
  • 플로렌스 2018/05/24 23:21 #

    설마 그런 표현까지 나올 줄은...
  • 잠본이 2018/06/07 00:01 #

    https://www.youtube.com/watch?v=BsKbwR7WXN4
    엔딩에서 케이블이 남겨놓은 '그거'로 장난치며 '애 이름은 무조건 셰어로 지을거야!'라고 하는게 다 이유가 있죠.
  • 플로렌스 2018/06/18 15:14 #

    음악에 관해서도 뭔가 말할거리가 가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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