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 영화감상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Jurassic World: Fallen Kingdom, 2018.6.6 개봉)

2015년에 개봉한 쥬라기월드의 속편.

전작에서 인도미누스 렉스라는 오리지널 공룡이 주적 공룡으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인도랩터라고 하는 오리지널 공룡이 적으로 나온다. 사실 쥬라기공원~쥬라기월드에 나오는 모든 공룡은 부족한 유전자를 파충류나 양서류로 채워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룡의 형태로 만들어낸 생물이다보니 과거에 살았던 진짜 공룡들과는 다른 오리지널 생물이긴 하다. 이번에는 한층 더 나아가 유전자 조작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작 '쥬라기월드'가 1993년에 개봉했던 최초의 영화 '쥬라기공원'의 오마쥬로 가득한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한층 오리지널리티가 강해졌다. 그냥 전작 쥬라기월드의 속편일 뿐이다. 전작이 '쥬라기월드'라는 거대한 테마파크 섬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이번에는 전반부는 쥬라기월드 내부, 후반부는 본토에 있는 한 저택 내부에서 벌어진다. 거대한 저택 내부에서 인도랩터라고 하는 오리지널 괴물과 쫓고 쫓기는 장면은 공포/호러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연출이 많았다. 다음 작은 '쥬라기월드'라는 제목에 걸맞게 세계로 뻗어나간 공룡들의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대체 어찌될런지 궁금하다.

특이하게도 엔딩크레딧 이후에 쿠키영상이 나온다. 엔딩크레딧 직전에도 에필로그 형태의 영상이 나오고 이어지는 영상인데다가 중요한 장면도 아니지만 슈퍼히어로 영화도 아닌 공룡 영화에도 쿠키영상이 나오는 것이 재미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쿠키영상을 볼 때의 분위기였다. 엔딩크레딧만 올라갔다하면 부리나케 일어나서 우루루 상영관을 탈출하듯 빠져나가는 것이 한국 영화관의 일반적인 풍경이었는데, 의외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쿠키영상을 보고 나가는 관객들이 많았다. 어벤저스 시리즈가 한국 관객들을 많이 길들인 것 같다.

순수 영화적 재미로만 보면 무난하게 재미있는 정도. 영화의 스케일이나 스펙타클한 정도는 전작에 비해 좀 더 부족하다. 등장 공룡이나 연출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강하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게 된 것이 크다. 이야기가 전작보다는 덜 뻔하고, 과거 원작의 오마쥬격인 작품에서 탈피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이야기의 흥미도는 전작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어찌보면 쥬라기월드 시리즈 1편과 3편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 정도만 한 것 같기도 하다. 결말이 엄청나게 끝났으니 다음 편이 기대되긴 한다.

(2018.6.6 14:10 롯데시네마 관람)

덧글

  • 나이브스 2018/06/06 21:15 #

    쿠키 장면 보고 평성 가메라 시리즈 중 1탄의 갸오스 생각나버린 전 대체...
  • 플로렌스 2018/06/18 15:15 #

    괴수영화는 괴수영화이니...
  • 사카키코지로 2018/06/06 22:13 #

    제가 보기에 이번작은 두번째 작품이었던 잃어버린 세계의 오마쥬작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라던가 메인 빌런 등이 2편을 떠오르게 만들었죠.
  • 플로렌스 2018/06/18 15:15 #

    과연 마지막 작품은 어찌될런지 궁금해집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Twitter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어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