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4.24 개봉)
"나는 아이언맨이다!"
2008년에 개봉한 아이언맨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역사를 바꾸게 되었다. 기존 슈퍼히어로들과는 달리 자신의 정체를 오히려 밝히는 토니 스타크. 그리고 그 뒤 쿠키영상에서 등장한 닉 퓨리. 그렇게 어벤져스 시리즈(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났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닥터스트레인지, 블랙팬서, 캡틴마블, 스파이더맨...수많은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가 디즈니/마블에서 만들어졌으며 중간 중간 그들이 모여 활약하는 어벤져스 영화가 개봉을 했다.
이야기에는 틈틈히 우주의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이 언급되거나 직접적으로 등장하여 싸움의 원인이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은 타노스가 세상의 생명체 절반을 날려버리는 것까지 진행되었다.
드디어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 '엔드게임'이다. (디즈니 코리아 공식 자막에서는 '이제는 가망이 없어'라고도 번역한 바 있다.)
소감은 11년에 걸친 대 장정을 훌륭히 마무리 지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동안의 수많은 영화들과 그 속의 이야기.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고, 그걸 다시 마무리 짓는 방식이 좋았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마무리가 너무 좋아 정말로 손수건이 필요해야 할 것 같다.
배우들의 계약은 종료되었고, 앞으로 새 영화 출연은 없을 것 같다. 슈퍼히어로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이후 전개가 불투명하다. 앞으로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이렇게 훌륭한 시리즈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주말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2019.4.24 19:00 CGV IMAX 3D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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